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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즈이 꺾고도 남은 숙제” 안세영, 수디르만컵 트라우마 극복할까
OSEN
2026.04.1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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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OSEN=우충원 기자] 모든 것을 이뤘다. 그러나 끝은 아니었다. 안세영에게는 또 하나의 과제가 남아 있었다.
안세영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닝보에서 열린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를 2-1(21-12, 17-21, 21-18)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전영오픈 결승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한 동시에, 다시 한 번 세계 최강자의 자리를 확인했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사실상 이룰 수 있는 모든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은 물론 월드투어 파이널과 주요 슈퍼 1000 시리즈까지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배드민턴 역사에서도 극히 제한된 영역이다. 단식 기준으로도 손에 꼽히는 선수만 도달했던 기록이다. 특히 여자 단식에서는 전례가 드물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개인 커리어에서는 더 이상 채울 것이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시선은 자연스럽게 다음 목표로 향한다. 중국 텐센트 뉴스는 안세영에게 남은 마지막 과제로 수디르만컵을 지목했다.
수디르만컵은 개인 기량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무대다. 국가 전체 전력이 중요한 대회다. 한국은 최근 두 차례 결승에서 모두 중국에 막히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안세영 개인의 경기력은 문제가 없었다. 두 대회 연속 왕즈이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지만, 팀 성적이 따라주지 못했다. 결국 단체전의 한계를 절감할 수밖에 없었다.
매체는 "안세영이 개인전에서는 '천하무적'일지 모르지만 유독 단체전인 수디르만컵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이어 한국 대표팀의 구조적인 과제도 짚었다. 여자 단식과 복식은 세계 정상급이지만 남자 단식과 혼합 복식에서 아쉬움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단체전 특성상 균형 잡힌 전력이 필요하다는 점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
그럼에도 가능성은 충분하다. 최근 대표팀 체질 개선 작업이 진행 중이다. 변화의 중심에는 박주봉 감독이 있다.
매체는 "희망은 있다. 최근 한국 배드민턴의 전설 박주봉 감독이 복식 전력 강화를 약속하며 대표팀의 체질 개선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복식 조련에 일가견이 있는 박 감독의 지도 아래 복식 라인이 더욱 견고해진다면, 2027년 수디르만컵은 안세영이 눈물이 아닌 미소로 커리어를 완성하는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결국 안세영에게 남은 마지막 퍼즐은 단 하나다. 개인이 아닌 팀으로 완성해야 하는 무대다. 이미 모든 것을 이룬 선수지만, 새로운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
[email protected]
[사진] 협회 제공.
우충원(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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