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LA 인형극 명소 ‘밥 베이커 극장’, 60년 만에 첫 보금자리 마련

Los Angeles

2026.04.13 13:29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5백만 달러 건물 매입 계약…추가 250만 달러 모금 진행
밥 베이커 마리오네트 극장 공연에서 배우들이 줄 인형을 조종하며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화려한 조명과 수공예 인형이 어우러진 공연은 어린이와 가족 관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밥 베이커 마리오네트 극장 공연에서 배우들이 줄 인형을 조종하며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화려한 조명과 수공예 인형이 어우러진 공연은 어린이와 가족 관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LA의 대표적인 인형극장인 ‘밥 베이커 마리오네트 극장(Bob Baker Marionette Theater)’이 영구적인 보금자리 마련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극장 측은 하이랜드파크 요크 블러버드와 노스 애비뉴 교차로에 위치한 현재 공연장을 500만 달러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비영리 단체인 극장은 페렌치오 재단(Perenchio Foundation)과 콜 패밀리 재단(Kohl Family Foundation) 등 후원자들의 지원으로 대부분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건물 지붕과 화장실 보수 등 필수 개보수를 위해 추가로 250만 달러를 모금 중이다.
 
매입이 완료되면 극장은 처음으로 영구적인 공연장을 확보하게 된다. 극장은 2019년 이 공간과 10년 임대 계약을 체결했지만 임대료 상승과 계약 만료에 대한 우려로 건물 매입을 결정했다.
 
공동 총괄 디렉터 알렉스 에반스는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수십 년 동안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해 왔다”며 “이제는 더 이상 생존이 아닌 미래가 열리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하이랜드파크에 위치한 밥 베이커 마리오네트 극장에서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이 무대 주변에 모여 앉아 있다.

하이랜드파크에 위치한 밥 베이커 마리오네트 극장에서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이 무대 주변에 모여 앉아 있다.

현재 극장이 위치한 건물은 1925년 ‘요크 극장’으로 지어졌으며 영화와 보드빌 공연이 열리던 장소였다. 이후 평강제일연합교회(Pyong Kang First Congregational Church)로 사용되기도 했다.
 
극장 측은 최근 코첼라 음악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진행했으며, 5월 열리는 성인 대상 모금 행사 ‘퍼핏 프롬(Puppet Prom)’은 매년 3만 달러 이상을 모금하는 행사로 올해도 매진에 가까운 상태다.
 
또한 극장은 40년 만에 새로운 공연 ‘추추 레뷰(Choo Choo Revue)’를 오는 5월 16일 선보일 예정이다. 이 공연에는 새로운 수공예 인형과 춤추는 여행가방, 노래하는 버섯, 매미 밴드 등이 등장한다.
 
1963년 인형극 예술가 밥 베이커가 설립한 이 극장은 2009년 LA 역사문화 기념물로 지정됐으며, 지금까지 10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에게 공연을 선보였다. ‘호두까기 인형’부터 LA 역사 음악 여행까지 다양한 작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극장은 연간 약 14만5000명의 관객을 끌어들이고 있으며, 이 중 약 2만 명은 학교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하고 있다.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