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판매된 철분 함유 비타민 및 건강보충제 35만 병 이상이 어린이 중독 위험으로 리콜됐다.
제조업체 ‘비타퀘스트 인터내셔널(Vitaquest International)’은 어린이 보호 포장이 적용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리콜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는 바리 라이프(Bari Life), 아레이(Arey), 뉴라이프(NuLife) 등 여러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어린이가 제품을 실수로 과다 복용할 경우 심각한 부상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2023년 4월부터 2026년 2월 사이 13달러에서 130달러 사이 가격으로 판매됐으며, 에레혼, 비타민샵(Vitamin Shoppe), 아마존 등 주요 소매업체에서 유통됐다.
리콜 대상 브랜드에는 아레이(Arey), 바리 라이프(Bari Life), 버드앤비(Bird&Be), 바이오트(Biote), 닥터 퍼먼(Dr. Fuhrman), 뉴라이프(NuLife), HMR, 바리아트릭 팔(Bariatric Pal), 노에비어(Noevir), 젠빈(Zenbean), 사카라(Sakara) 등이 포함됐다.
현재까지 부상이나 질병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당국은 소비자들에게 즉시 제품을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제조사에 어린이 보호 캡 또는 포장재를 요청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제품을 즉시 폐기하거나 매장에 반품해 전액 환불받을 수도 있다.
리콜 대상 제품의 상세 로트 번호는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철분은 체내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혈액 생성에 필수적인 영양소지만 과다 복용할 경우 세포 손상과 에너지 생성 장애를 일으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철분 중독 초기 증상은 메스꺼움, 구토, 복통, 설사, 위장 출혈 등이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쇼크와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어린이는 보충제를 사탕으로 착각해 다량 섭취할 위험이 높다. 실제로 1983년부터 1990년까지 철분 중독은 6세 미만 어린이 약물 사망 원인 1위였다.
전문가들은 철분 보충제 복용 전 반드시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FDA에 따르면 19세 이상 남성의 하루 권장 철분 섭취량은 약 8.7mg이며, 여성은 19~49세 기준 14.8mg이 필요하다. 50세 이후 여성의 권장 섭취량은 8.7mg으로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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