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성폭행 의혹으로 가주 주지사 후보에서 사퇴한 에릭 스왈웰(사진) 연방 하원의원〈본지 4월 13일자 A-2면〉이 결국 의원직에서도 물러났다.
스왈웰 의원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의원직 사퇴 소식을 발표했다.
그는 “가족, 직원, 그리고 유권자들에게 과거 내가 내린 오판에 대해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로 내가 맡은 직무를 소홀히 하게 되는 것은 유권자들에게 잘못된 일이기에 의원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는 전면 반박했다. 스왈웰 의원은 “내가 저지른 실수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다”면서도 “나에게 제기된 심각한 거짓 의혹들에 대해서는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가주 주지사 후보 가운데 지지율 1위를 달리던 그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데에는 사법당국뿐 아니라 연방 의회 차원의 수사와 동료 의원들의 제명 예고가 강한 압박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연방 하원 윤리위원회는 이날 스왈웰 의원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성폭행 혐의뿐 아니라 공직자 행동강령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하고 관련 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약 스왈웰 의원이 자진 사퇴하지 않았다면 윤리위원회는 향후 조사 결과를 본회의에 보고한 뒤,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할 경우 제명 절차가 진행될 수 있었다.
스왈웰 의원은 공화당뿐 아니라 민주당 내에서도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13일 PBS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자레드 허프먼, 로 칸나, 샘 리카르도, 프라밀라 자야팔 하원의원 등이 공개적으로 사임을 촉구했다.
아울러 민주당 의원들은 스왈웰 의원이 자진 사퇴하지 않을 경우 제명 절차에 착수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