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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 "고교생 출석률 점수에 반영"

Toronto

2026.04.1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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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과 '수업 참여도' 비중 높여
[Unsplash @Sam Bal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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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칼란드라 교육부 장관 발표… 9·10학년 15%, 11·12학년 10% 반영
팬데믹 이후 급증한 결석률 대책… 정식 시험 기간 '지필 고사' 의무화
교육계 "취지는 공감하나 자원 지원 우선돼야"… 학생 평가 방식 대변화
 
온타리오주 고등학교 교육 현장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됐다. 앞으로 학생들의 출석과 수업 참여도가 최종 성적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게 되며, 한동안 완화되었던 기말 지필 고사도 다시 의무화된다.
 
출석 및 참여도, 성적의 최대 15% 차지
 
폴 칼란드라 온타리오 교육부 장관은 이번 주 학교 이사회 거버넌스 개편을 골자로 한 법안을 상정하며, 학생 평가 방식에 대한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핵심은 출석을 성적과 직결시키는 것이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9학년과 10학년 학생들은 출석 및 수업 참여도가 최종 성적의 15%를 차지하게 된다. 대입 준비가 본격화되는 11학년과 12학년의 경우 10%가 반영된다. 이는 단순히 수업을 듣는 것을 넘어, 교실 내에서의 성실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지필 고사 부활과 결석률 저지 대책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심화된 학생들의 만성적 결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처방이다. 칼란드라 장관은 "팬데믹 이후 학생들의 결석률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학교 복귀와 학습권 보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일부 교육청에서 자율적으로 폐지하거나 축소했던 기말 지필 고사가 모든 공식 시험 기간에 의무적으로 시행된다. 이는 학업 성취도 평가의 객관성을 높이고 학생들에게 긴장감을 부여하기 위한 조치다.
 
교육계 반응: "실효성 우려 vs 교사 지지"
 
온타리오 중등교사연맹(OSSTF)의 마사 흐라도위 회장은 지필 고사 부활에 대해서는 "대체로 교사들이 지지하는 방향"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출석을 성적으로 보상하거나 처벌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흐라도위 회장은 "결석 문제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충분한 지원을 받고 있다고 느끼게 하는 자원 투입을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단순히 점수로 학생들을 압박하는 방식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지적했다.
 
"성실함도 실력인 시대, 학습권 회복의 시작점 될까"
 
온타리오 정부가 '출석 점수제'라는 강수를 둔 것은 무너진 교실 질서를 바로잡겠다는 절박한 신호다. 그동안 '자기 주도 학습'과 '유연한 평가'라는 명목 아래 방치되었던 결석 문제가 학력 저하로 이어졌다는 비판을 수용한 셈이다. 출석이 점수가 되는 시스템은 학생들에게 학교 교육의 기본인 '성실함'을 다시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우려되는 지점도 분명히 있다. 각종 대회에 출전하는 스포츠 특기생, 가정 형편이나 건강상의 이유로 부득이하게 결석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이번 정책이 '성적 불이익'이라는 이중고를 안길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 당국은 출석에 대한 점수 비중을 높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학교에 오고 싶게 만드는 환경 조성과 분명한 사유에 의한 불가피한 사정을 고려하는 세밀한 보완책을 병행해야 한다. 교육의 본질은 '통제'가 아니라 '성장'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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