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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마당] 네가 지어준 이름

Los Angeles

2026.04.1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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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내게 지어준 이름이  
 
너무 좋아서
 
 
 
바닷가 등대 꼭대기에  
 
붙여 놓았다
 
 
 
밤이면 시꺼먼 바다  
 
갈 길 잃은 배들
 
앞길을 밝히며 어둠을 사른다
 
 
 
바래지 말라  
 
빛나는 이름이여
 
 
 
오늘도 나는  
 
너를 닦으러 간다

이상훈 / 시인·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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