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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위, 신현송 한은 총재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중앙일보

2026.04.1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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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20일 서울 중구 한화금융플라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20일 서울 중구 한화금융플라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재경위)는 20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지난 15일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지 5일 만이다. 한은 총재 후보자의 청문보고서가 청문회 당일 채택되지 않은 것은 2014년 인사청문회 도입 이후 처음이다.

당초 재경위는 지난 17일 보고서를 채택하려 했으나, 영국 국적인 신 후보자 딸의 한국 여권 불법 재발급 및 사용 의혹을 두고 야권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채택이 불발됐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도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등 야당 위원들은 자녀의 여권법 위반 의혹을 강력히 비판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역시 신 후보자가 주요 정책 질의에 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하며 소신을 밝히지 않은 점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다만 재경위는 엄중한 대내외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중앙은행 총재직을 비워둘 수 없다는 점에 공감해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 소속 임이자 재경위원장은 “국적을 상실한 자녀가 대한민국 여권을 이용해 출국하고 여권을 재발급받은 사실은 팩트이므로 보고서에 기재하겠다”고 밝혔다. 딸 관련 논란은 보고서 내 소수 의견으로 병기됐다.

임 위원장은 또한 신 후보자의 의혹과 관련해 “취임 후 현안 보고를 받을 때 위원회 차원에서 사과를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후보자는 국제금융과 거시경제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앞서 이규연 청와대 홍보수석은 지난달 22일 인선 브리핑에서 신 후보자에 대해 “학문적 깊이와 실무 통찰력을 모두 갖춘 권위자”라며 “국제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물가 안정과 경제 성장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적임자”라고 설명한 바 있다.



박종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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