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적자를 겪고 있는 LA시가 전년보다 약 8억 달러 늘어난 2026~2027 회계연도 예산안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캐런 배스 LA시장은 세수 확보에 따른 결과라며 LA시가 재정 안정화에 접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스 시장은 2026~2027 회계연도 LA시 예산을 148억5000만 달러로 편성했다고 20일 발표했다. 공개된 예산안은 전 회계연도 대비 약 6% 증가한 것으로, 일반예산 85억9000만 달러와 특별예산 62억6000만 달러로 구성됐다.
앞서 LA시는 지난해 약 10억 달러 규모의 재정 적자를 겪은 바 있다. 그러나 LA시 측은 세수 증가에 따라 재정 안정화가 전망돼 예산안이 전년 대비 늘었다고 설명했다.
맷 사보 LA시 최고행정책임자는 이날 “재산세는 약 4%, 판매세는 5%, 법인세는 9% 세수 증가가 전망된다”며 “오는 2028년 LA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을 통해서는 약 4억1200만 달러의 세수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이번 회계연도에는 약 8.4%가 예비비로 포함됐다.
이번에 공개된 예산안에서 노숙자 대응 정책에는 약 7억 달러가 배정됐다. 이 중 1억400만 달러가 노숙자들을 보호소로 이동시키는 ‘인사이드 세이프(Inside Safe)’ 프로그램에 투입될 예정이다.
공공 안전 분야에서는 LA경찰국(LAPD)에 약 21억1100만 달러가 투입된다. 시는 경찰 510명을 신규 채용해 전체 규모를 약 8555명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무력 사용 및 정신건강 대응 교육을 확대하고, 절도 및 소매 범죄 대응을 위한 순찰과 전담 조직 운영도 강화한다. LA소방국(LAFD)에는 소방차 4대와 장비 확충을 위해 약 4200만 달러가 배정됐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인도 보수에 3600만 달러가 투입된다. 또한 도로 보수 관련 부서에 170명의 인력을 추가해 도로 정비를 확대한다. 이 밖에도 가로등 수리, 거리 청소, 불법 투기 단속 등 기본 도시 서비스 개선에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LA시장실측은 “분야별로 예산을 효율적으로 배분했으며 이에 따른 재정 적자에 대한 위험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산안은 LA시의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2026~2027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오는 7월 1일 전까지 승인돼야 정상적인 예산 집행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