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화웨이, '와이드 폴더블폰' 출시…애플과 경쟁에 대비

연합뉴스

2026.04.21 01:26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기존 제품에 맞춰 가격 설정…"반도체 비용 감당 못하면 인상할 수도" '35.5g 초경량 모델' 선보이며 AI 안경 시장에도 도전장
화웨이, '와이드 폴더블폰' 출시…애플과 경쟁에 대비
기존 제품에 맞춰 가격 설정…"반도체 비용 감당 못하면 인상할 수도"
'35.5g 초경량 모델' 선보이며 AI 안경 시장에도 도전장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가 기존 제품보다 가로 길이가 긴 폴더블폰과 초경량 인공지능(AI) 안경 등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연합조보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전날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화면을 펼치면 가로가 세로보다 훨씬 긴 모양이 되는 디자인을 세계 최초로 채택한 폴더블폰 '퓨라 X 맥스'를 공개했다.
폴더블폰은 액정 화면을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을 가리키며, 이 모델은 접었을 때 화면이 5.4인치(약 13.7㎝), 펼쳤을 때는 7.7인치(약 19.5㎝)다. 판매가는 1만999위안(약 237만원)부터 시작한다.
미국매체 더버지는 화웨이가 애플과 삼성전자보다 앞서 이러한 '와이드 폴더블폰'을 출시했다고 전했다.
샤오미·오포 등 다른 중국업체들도 고가 제품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폴더블폰 제조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 블룸버그 설명이다.
블룸버그는 앞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의 첫 폴더블폰 제품이 9월 공개될 예정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발표 지연 가능성을 반박하기도 했다.
화웨이와 애플은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두고 경쟁 중이며, 지난해 각각 시장 점유율 1·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점유율 16.4%로 미국 제재로 타격을 입었던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 시장 연간 점유율 1위를 기록했고, 애플은 16.2%로 근소하게 뒤져 2위에 올랐다.
화웨이는 '퓨라 90' 신제품도 내놓으면서 판매 시작가를 기존 제품에 맞춰 4천699위안(약 101만원)으로 책정했는데, 이는 샤오미·비보 등 중국 경쟁업체들이 올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올린 것과 대비된다.
화웨이 위청둥 상무이사는 소비자들에게 서둘러 신제품을 구매하라고 권하면서 "현재 휴대전화 신제품 가격 결정에 압력이 매우 높다. 향후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면 가격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화웨이는 첫 AI 안경 모델도 선보이면서, 미국 메타를 비롯해 중국 알리바바·로키드 등이 각축을 벌이는 스마트 안경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판매가격이 2천499위안(약 54만원)부터 시작하는 이 제품은 업계 최경량에 속하는 35.5g이며 각종 AI 기능을 갖춘 것은 물론 사용자가 1인칭 시점으로 사진·영상 촬영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QR코드 스캔을 통해 결제도 가능하다.
AI 안경은 중국 정부가 소비 촉진에 나서면서 향후 스마트폰을 대체하는 단말기가 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분야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세계 시장의 경우 지난해 기준 메타가 85% 점유율을 차지했고, 로키드와 샤오미가 각각 3.9%, 3.5% 수준이었다.
메타가 진출하지 않은 중국 본토 시장의 경우 지난해 AI 안경 출하량이 35배 급증해 95만개에 이르렀으며, 샤오미와 로키드가 각각 점유율 32%와 29%를 기록했다.
옴디아는 올해 전 세계 AI 안경 출하량이 1천500만개를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병섭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