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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판에 ‘엄마 서열’ 적힌다? 사립초 공개수업때 생기는 일

중앙일보

2026.04.21 12:00 2026.04.2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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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교육인 집 앞 공립초 대신 학비도 비싸고 통학 거리도 만만치 않은 국제학교나 사립초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영어’입니다. 3학년이 돼서야 알파벳부터 배우는 공립초 영어 수업은 영어유치원(유아 대상 영어학원, 이하 영유)을 졸업한 아이들에게는 아쉬울 수밖에 없죠.

수많은 양육자가 영유에 다니며 쌓은 영어 실력을 유지하고, 초등 시기에 수능 영어 1등급 수준까지 도달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국제학교와 사립초 진학을 고민합니다. 그렇다면 이 두 학교의 수업은 영어 실력을 높이는 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요? 오로지 영어만 놓고 본다면 어느 쪽이 나은 선택지일까요?

헬로 페어런츠(hello! Parents)가 김양미 리즈잉글리쉬 대표와 함께하는 ‘국제·사립·공립초 모두 보내봤습니다’ 칼럼 2회에서는 국제학교와 사립초 영어 수업에 대해 살펴봅니다. 세 학교를 모두 보내본 양육자 입장에서 체감 만족도는 물론 아이 시선에서 바라본 실제 경험담까지 함께 담았습니다.
오혜린 디자이너

오혜린 디자이너

🔠국제학교 다니면 영어 고민 끝?
" 국제학교 보내면 영어 걱정은 안 해도 되겠죠? "

국제학교에 관심 있는 양육자들이 하는 가장 대표적인 오해다. 나도 처음엔 그랬다. 올해 초6인 첫째가 국제학교 입학 후 영어 실력이 눈에 띄게 느는 걸 보면서 한시름 놓았다. 이 환경을 유지한다면, 적어도 영어 공부로 고민할 일은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 순진한 기대는 얼마 가지 못해 사라졌다.

국제학교는 ‘영어를’ 배우는 곳이 아니다. ‘영어로’ 배우는 곳이다. 수학·과학 같은 주요 교과 과목은 물론 음악·미술·체육 같은 예체능 모두 영어로 배운다. 심지어 친구와 나누는 사소한 농담까지 모두 영어로 이뤄진다. 그 안에서 배우는 영어도 조금씩 다르다. 미국·영국·캐나다 등 각 학교의 교육과정에 맞춰 그 나라 문화와 역사까지 익힌다. 따라서 국제학교를 고민하고 있다면 단순히 영어 학습 측면이 아닌 영어로 배우고 살아가는 경험을 쌓는 데 방점이 찍혀야 한다.

그렇다고 영어를 엄청나게 잘해야만 국제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미인가(비인가) 국제학교의 경우 맵테스트(Map test)와 인터뷰를 보면 된다. 맵테스트는 미국 비영리 교육기관 NWEA(Northwest Evaluation Association)가 운영하는 컴퓨터 기반 학업성취도 평가다. 이름도 낯선 시험에 잔뜩 긴장했지만, 생각보다 난이도가 높진 않았다. 영어는 듣기·말하기·읽기·쓰기를 고루 평가하는데 영유에 다녔다면 쉽게 풀 수 있는 수준이다.

간혹 영어 외에 수학·과학 시험을 같이 보는 곳도 있다. 하지만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나비가 2마리 있는데 3마리 더 오면 몇 마리일까?’ 같은 문제를 영어로 읽고 풀 수 있다면 충분하다. 이를 위해 별도로 준비할 필요도 없다. 아이 수준과 맞지 않은 어려운 레벨에서 시작하는 것보다 딱 맞는 레벨에서 시작하는 편이 낫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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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판에 ‘엄마 서열’ 적힌다? 사립초 공개수업때 생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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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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