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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세입자 숨통 트였다…연 2400불 여유

Los Angeles

2026.04.21 22:56 2026.04.2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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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렌트비 전년 대비 0.8%↑
상승율, 소득 증가보다 낮아
연간 2438불 저축 가능해져
임대 인센티브도 역대 최다
소득 증가가 렌트비 상승을 앞지르면서 세입자의 부담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질로에 따르면, 지난달 LA에서 평균 렌트 호가는 월 2895달러로 전년 대비 0.8%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더 가파르게 상승한 평균 가구소득을 계산하면, LA 세입자들은 지난해보다 월 203.2달러, 연간으로는 무려 2438달러의 여유 자금이 생긴 셈이다.
 
다른 남가주 지역을 보면, 리버사이드의 경우 렌트비가 월 2493달러로 1.8% 상승했지만 높은 소득 증가로 연 2186달러, 샌디에이고는 월 렌트비가 2890달러(+1.4%)로 연 2246달러의 실질적인 여유가 생겼다.
 
렌트비 상승이 주춤하는 사이 임금이 늘어나면서 일반적인 가구들은 생활비 부담을 덜거나 주택 구매를 위한 다운페이먼트 비용 마련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국적으로도 비슷한 흐름이다. 지난달 전국 메트로 지역의 평균 렌트비는 월 1910달러로 전년 대비 1.8% 상승해 월 193달러, 연 2318달러를 저축 가능했다.
 
전국 기준 단독주택 렌트비는 2.5% 오른 2225달러로 집계돼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낮은 상승 폭을 기록했고, 아파트 등 다가구 주택 렌트비는 1.3% 상승한 1757달러로 팬데믹 기간 급등했던 주거비 부담이 다소 완화되는 흐름이다.
 
렌트비 부담을 보여내는 지표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중간 소득 가구가 평균 렌트비에 지출하는 비중은 전국 기준 26.5%로, 전년보다 소폭 낮아지며 팬데믹 이전 수준인 25.8%에 근접했다.  
 
다만 LA의 경우 렌트 지출이 소득이 33.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편에 속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지출 비율인 30%를 여전히 초과하는 것이다. LA보다 열악한 조건의 지역은 뉴욕(38.0%)과 마이애미(37.4%)가 유일했다.
 
반면 렌트비 부담이 가장 낮은 지역은 오스틴(18.1%), 솔트레이크시티(18.2%), 미니애폴리스(19.5%), 덴버(19.5%) 순이었다.  
 
한편 전반적인 렌트비 시장 내 협상 환경도 세입자에게 유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기준 질로에 등록된 임대 매물의 39.8%가 무료 임대 기간이나 수수료 면제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이는 역대 3월 기준 가장 높은 비율이다.  
 
질로는 “공급이 늘어난 가운데 소득까지 증가하면서 세입자들의 선택권과 협상력이 동시에 강화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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