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서울 10km 가로지르는 '역대급 정원'…서울숲ㆍ성수동에 뜬다

중앙일보

2026.04.22 00:19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조성된 정원의 모습.  사진 서울시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조성된 정원의 모습. 사진 서울시

다음달 1일부터 서울 성동구 서울숲과 한강ㆍ성수동 일대에서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린다. 정원 조성 면적은 9만㎡로, 지난해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박람회보다 약 4.5배 크다. 행사 기간도 역대 최장으로, 오는 10월 27일까지 180일간 이어진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에서 총 167개의 정원이 조성된다. 올해는 ‘서울류(流)’를 주제로 메인 행사장인 서울숲에서 한강 둔치, 성수동, 광진구로 이어지는 약 10㎞ 구간을 하나의 선형 정원으로 연결해 만들었다.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복잡한 도시 생활 속에서 정원은 마음의 위안을 주는 공간”이라며 “서울시는 ‘5분 정원도시’를 목표로 1100개의 자투리 정원을 조성해왔고, 이번 박람회를 통해 그 비전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숲역 5번 출구에 조성된 자투리 정원.  사진 서울시

서울숲역 5번 출구에 조성된 자투리 정원. 사진 서울시

국내외 유명 작가와 기업도 대거 참여한다. 프랑스 생투앙 대공원 등 대규모 도시 공공공간 프로젝트로 유명한 프랑스 조경가 앙리바바의 작품인 ‘흐르는 숲 아래 정원’은 서울숲 잔디광장 동측에서 만날 수 있다. 또 세계적 정원 전시인 첼시플라워쇼에서 세 차례 금메달을 받은 황지해 작가, 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의 실제 인물로 유명한 이제석 광고연구소 대표가 참여한 작품도 있다.

서울시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공원 내 벤치와 의자를 총 4620석 마련했다. 지난 박람회보다 2.1배 늘렸다. 또 외국인ㆍ장애인 등 교통약자 맞춤형 해설을 포함한 도슨트 투어가 서울숲과 성수동 일대에서 상시 운영된다. 정원별 QR코드를 통해 9개 국어로 즉시 안내 받을 수 있다. 또 푸드트럭존도 5곳으로 늘렸다. 그동안 도시공원에서는 행상 또는 노점에 의한 상행위가 금지돼 푸드트럭이나 직거래 장터 등을 운영할 수 없었지만, 서울시는 규제철폐의 일환으로 문화ㆍ예술 행사가 열릴 경우 상행위를 일부 허용하고 있다.

서울숲 등에서 열리는 2026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글로벌 정원의 모습. 사진 서울시

서울숲 등에서 열리는 2026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글로벌 정원의 모습. 사진 서울시

또 오는 25일부터 충남 태안에서 열리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와 연계해 서울숲 내 ‘충남존’을 별도로 조성해 태안 박람회에 참여한 기업들의 정원도 선보일 예정이다. 오 시장은 “역대 최대 규모로 조성된 정원이 시민의 일상을 치유하는 도심 속 오아시스가 되길 바란다”며 “천만 방문객을 넘어 세계인이 찾는 ‘정원도시 서울’의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은화([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