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남부의 유명 종교지도자 마이클 플레거(Michael Pfleger) 신부가 이란 전쟁과 관련한 평화 촉구 발언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을 산 ‘시카고 출신’ 교황 리오 14세를 옹호했다.
플레거 신부는 지난 주말 미사를 마친 후 “교황의 메시지는 정치적 발언이 아니다. 성경에 근거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교황은 정치적 발언을 하는 정치적 인물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바 있다. 교황의 메시지는 정치적 발언이 아니라 성경을 인용한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교황 비판은 단순한 정치적 의견 차이를 넘어 컴패션(compassion)과 평화라는 가치에 대한 광범위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JD 밴스 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위시한 일부 ‘기독교 우파’들이 미국에 해로운 정책과 행동을 정당화하는 데 성경을 오용하고 있다”면서 “도덕적 나침반을 되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발언은 이란 전쟁과 관련, 교황 리오 14세와 트럼프 대통령 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나왔다.
교황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한 바 있으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 발발 후 평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교황 리오 14세는 최근 게시물을 통해 “하나님은 어떤 갈등도 축복하지 않으신다”며 지도자들은 전쟁이 아닌 평화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교황이 일부 사안에 대해 잘못 알고 있고, 외교 정책에 취약하다며 반발했으나, 교황은 “비판을 두려워 하지 않고 복음과 평화의 메시지를 계속 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