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드 “늑구 영상 당분간 중단…조용한 환경 필요”
중앙일보
2026.04.22 18:27
대전오월드에서 탈출했다 9일 만인 지난 17일 생포돼 돌아온 늑대 '늑구'가 20일 오후 2시 닭고기와 소고기 분쇄육을 먹다가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다. 사진 대전 오월드
대전 오월드 측이 늑대 '늑구'의 영상을 당분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오월드는 지난 22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현재 늑구에게 무엇보다 평온하고 조용한 환경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완전한 회복을 위해 당분간 늑구의 사진과 영상 촬영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늑구의 상태가 충분히 안정되고 본래의 보금자리로 돌아가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시점에 다시 소식을 전해드리겠다”며 “늑구가 편안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월드는 세간의 관심 속에 탈출 9일 만에 포획된 늑구의 건강 상태와 식사 등을 기록한 영상을 SNS에 공개해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늑구의 먹이 제공 방식을 문제 삼는 등 우려 섞인 시선들이 이어졌다. 이에 오월드 측은 “그릇에 먹이를 제공할 경우 그릇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해 섭취를 꺼릴 수 있어 바닥에 놓인 먹이를 섭취하고 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