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들어 첫 총경 인사가 23일 단행됐다. 일선 경찰서장을 주로 맡는 총경은 ‘경찰의 꽃’으로 불린다. 이번 승진 명단에는 과거 보다 일선 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이름을 많이 올렸다. 비상계엄 사태에 연루됐던 서울경찰청 경비 기능에서는 진급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이날 경찰청은 송현건 서울청 홍보협력계장 등을 포함해 총경 승진임용 예정자 102명을 발표했다. 총경은 경찰청장인 치안총감과 그 아래 치안정감·치안감·경무관에 이어 경찰에서 5번째로 높은 계급이다. 주로 일선 경찰서장이나 본청·시도경찰청에서 과장급 보직을 담당한다.
23일 경찰청은 송현건 서울경찰청 홍보협력계장을 포함해 총 102명의 총경 승진 임용 예정자를 발표했다. 사진은 송현건 서울청 홍보협력계장. 서울경찰청
이번 승진 예정자 중 일선 경찰서 소속은 총 25명으로 집계됐다. 통상 총경 진급을 하기 위해서는 본청이나 시도경찰청에 소위 ‘진급 자리’로 불리는 보직을 맡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관례를 깨고 일선 경찰서에서 승진자를 많이 배출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일선 경찰서 소속과 일반 출신 중에서 승진자를 과거 보다 더 많이 안배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본청에서 길민성 마약조직범죄수사계장 등 20명이 총경 승진자로 내정됐다. 서울청에서는 송 계장 등 총 25명이 승진 예정자로 이름을 올렸다.
본청과 서울청을 제외하면 경기남부청과 부산청이 각 7명으로 가장 많은 총경 승진자를 배출했다. 경기남부청은 과거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했던 지역이라 눈길을 끈다. 이어 ▶인천청 5명 ▶경남청·광주청·전남청·충남청 각 4명 ▶경기북부청·경북청·대전청·대구청·전북청 각 3명 ▶강원청·충북청 각 2명 ▶세종청·울산청·제주청 각 1명 순으로 총경 승진자를 배출했다.
비상계엄 당시 국회 정문을 막아 논란이 일었던 서울청 경비기능에서는 승진자를 한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전체 102명 승진 예정자 중 경비 기능 출신은 2명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