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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전동차, 베트남 철길 달린다…현대로템, 5000억 규모 수주

중앙일보

2026.04.23 01:18 2026.04.23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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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오른쪽)와 쩐 바 즈엉 타코그룹 회장이 ‘호치민 메트로 2호선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현대로템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오른쪽)와 쩐 바 즈엉 타코그룹 회장이 ‘호치민 메트로 2호선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현대로템

K전동차가 베트남 철길을 달리게 됐다. 현대로템은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타코그룹(THACO)과 약 4910억원 규모의 호치민 메트로 2호선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호치민 메트로 2호선에서 운행될 무인 전동차를 공급하게 됐다. 국내 기업이 베트남에 철도차량 수출을 하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 회사는 또 호치민 메트로 2호선의 신호 시스템 공급 업무협약(MOU)도 체결해, 무인운전 신호 시스템 해외 첫 공급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총연장 64㎞에 36개 역사가 들어서는 호치민 메트로 2호선은 베트남 핵심 철도 인프라 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타코그룹이 구축사업 전반을 맡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1월 착공해 2030년 개통이 목표다.

현대로템의 베트남 시장 진출은 국내 철도 생태계에도 기회가 될 전망이다. 국내 500여개의 현대로템 협력사가 함께 함께 현지시장에 진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 이번 사업 외에도, 향후 발주예정인 약 100조원 규모인 베트남 북남 고속철도 사업 등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주는 한·베트남 정상 간 인프라 협력 고도화 약속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은 “베트남의 호치민시 도시철도에 대한 한국의 철도 차량 수출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라며 “이번 한국의 철도 수출 계약이 베트남의 철도 인프라 개선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베트남 철도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며 사업 저변을 넓히고 의미 있는 현지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며 “장기적으로 베트남 철도산업 성장에 기여하는 파트너로 자리 잡고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해 국내 철도산업 발전에도 좋은 토대가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고석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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