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투수 정우영이 25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시즌 처음 등판해 1이닝 삼자범퇴 무실점을 기록했다. / OSEN DB
[OSEN=한용섭 기자] 최고 150km 구속까지 나왔다. 드디어 새 출발의 성과가 나왔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정우영이 퓨처스리그에서 시즌 처음으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정우영은 25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6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LG가 12-4로 크게 앞선, 부담없는 상황에서 던지게 했다.
첫 타자 이서진을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고 1볼-2스트라이크에서 2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았다. 대타 강민성과 승부에서는 2볼-1스트라이크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2아웃을 만들었다.
좌타자 조세익이 대타로 나왔는데, 2볼-1스트라이크에서 2루수 땅볼로 경기를 끝냈다. 1이닝 삼자범퇴, 투구 수 12개를 던져 스트라이크가 7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를 찍었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염경엽 LG 감독이 투수 정우영에게 조언을 하고 있다. / LG 트윈스 제공
2023년부터 하락세를 보인 정우영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투구 폼과 마인드를 완전히 새롭게 시작했다. 기본기부터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었다. 지난 2~3년간 정우영은 미국 트레이닝 센터를 찾아가 자비 훈련을 하는 등 나름대로 자신이 하고 싶은 여러 방법을 시도했다. 하지만 좋았을 때 구위를 되찾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제는 내가 시키는 방법으로 해보라”고 했고, 정우영은 이에 따랐다.
정우영은 지난 3월 22일 삼성과 시범경기에 등판해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 채 1피안타 2볼넷 1사구 4실점으로 무너졌다. 염경엽 감독은 “너무 급하게 올렸다. 훈련 때 좋아서... 아직 몸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예전 안 좋았을 때 모습이 그대로 나왔다”고 자책했다. 이후 실전 등판 없이 훈련을 했고, 정규 시즌 개막 후에는 2군으로 내려가 한 달 동안 훈련만 하도록 했다.
한 달이 지나 첫 실전경기에서 1이닝 퍼펙트, 구속도 최고 150km를 찍으며 제구가 불안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한 달 동안 훈련 끝에 첫 등판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서 심리적으로도 자신감을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