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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선급’ 전면 배치?…국힘, 김기현·나경원·안철수에 ‘SOS’

중앙일보

2026.04.26 13:00 2026.04.2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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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기현 의원,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왼쪽부터 김기현 의원,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국민의힘 지도부가 김기현(5선)·나경원(5선)·안철수(4선) 의원에게 6·3 지방선거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제안한 것으로 26일 파악됐다.

세 명의 중진에게 직접 요청을 한 건 송언석 원내대표다. 송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4선의 안 의원과 독대한 자리에서 “당이 위기 상황에서 선대위원장을 수락해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지역 선거를 준비하면서 수락 여부를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그에 앞서 23일엔 김 의원과 만나 선대위원장직을 제의했고, 나 의원에게도 최근 같은 취지로 제안했다. 김·나 의원은 중앙일보에 “아직 확답을 할 수 없는 단계”라고 말했다.


중진 의원 중심의 선대위 구성에 나선 건 장동혁 대표가 열흘(지난 11일~20일) 간의 방미 직후 사퇴론에 휩싸이며 당이 흔들리는 국면을 전환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대표 사퇴론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국면을 전환하려면 선대위 발족이 유일한 상황”이라고 했다. 다른 원내 인사도 “대선주자급으로 인지도가 높은 세 명이 선대위원장을 맡는 게 지금으로선 최선의 수”라고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와 관련 최근 당 사무처는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대신, 4선 이상 중진을 포함한 내부 인사가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는 방안을 보고했다고 한다. 실제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둔 2022년 6월 지방선거에서도 당시 이준석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을, 권성동-김기현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었다. 하지만 영남 중진 의원은 “리더십이 붕괴된 장 대표가 백의종군은커녕 상임선대위원장을 맡는다면 중진 의원들도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사퇴론 확산에도 장 대표는 선거 완주 의사를 거듭 피력했다. 박준태 대표 비서실장은 26일 브리핑을 열고 “대표와 지도부에 대한 내부 비판이 선을 넘었다”며 “지금부터 모든 구성원은 그 역량을 민주당의 무도함과 무능을 검증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장 대표도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지방선거를 마무리하고, 당당하게 평가 받겠다”고 했다. 박 실장은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선거 승리를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정보 누설 논란이 제기된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의 내용과 현안 브리핑을 마친 뒤 이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정보 누설 논란이 제기된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의 내용과 현안 브리핑을 마친 뒤 이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천 작업도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6일 경기 평택을에 유의동 전 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이 지역에서 3선을 한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여의도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경기 평택을에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혔고, 민주당 후보로는 김용남 전 의원이 거론된다.




김규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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