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 국내 최초 담수화 기술 실증 박차 저비용·고효율 담수화 기술 개발 에너지·자원 선순환의 표본 제시
한국남동발전이 국내 최초로 ‘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한 해수담수화 기술 개발에 나선다. 사진은 한국남동발전 본사 전경. [사진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이 기후위기로 심화되는 물 부족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해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나선다.
한국남동발전은 국민대학교 등 산·학·연·공 협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한 해수담수화 기술 개발 및 실증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뭄 대응을 위한 해수담수화 기술개발 및 실증’ 프로젝트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국민생활안정 긴급대응연구’ 국책 과제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이는 2025년 8월 강릉시 일원에 선포된 ‘가뭄 국가재난사태’ 등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기술개발의 핵심은 발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배수를 담수화의 원수로 활용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해수담수화 방식과 달리 주변 해수대비 온도가 높은 온배수폐열을 직접 재이용하면 물의 점도가 낮아지고 막 투과 효율이 높아져 공정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담수화 공법 대비 에너지 효율을 10% 향상시킨 ‘저비용·고효율’ 담수화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일 35㎥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 파일럿 플랜트를 한국남동발전 현장에 구축해 실증에 나선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의 예측 운영 시스템을 통해 비용 절감 및 설비 가동률을 높이고, 발전소 온배수뿐만 아니라 인근의 지표수 등 가용한 수원을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원수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변동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담수 공급을 유지하는 운영 체계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온배수를 소중한 수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에너지·자원 선순환’의 표본을 제시하게 됐다. 담수화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면 강릉시 생활용수는 자급 달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며, 극한 가뭄에도 단수·제한급수 최소화로 주민생활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상습 가뭄 지역인 강릉 일대에 대체 용수 공급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지역 물 안보 강화에 크게 기여하는 동시에 물 생산지 및 수요처를 일치시키는 ‘지산지소형 해수담수화’ 모델로서 관로 건설 비용의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국남동발전은 바다로 배출되던 온배수의 열에너지를 자원화해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탄소 배출 저감 및 에너지 절약 정책에 부응하는 등 공공기관으로서 ESG 경영과 자원순환 정책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이번 국책 과제 수행을 통해 발전소 온배수를 자원화함으로써 지역 사회의 고질적인 가뭄 문제를 해결하는 상생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전력공급이라는 본연의 임무는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에너지 효율화 정책을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