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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장동혁, 엉터리 로비스트에 속아 미국 갔나…본 적 없는 촌극”

중앙일보

2026.04.26 19:54 2026.04.2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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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임현동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임현동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미국 출장에서 만난 국무부 인사가 차관보가 아닌 차관 비서실장으로 드러난 데 대해 “브로커나 로비스트, 엉터리들에 속아서 갔다 온 게 아닌가”라고 했다.

배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장 대표는 분명 차관보 혹은 그 이상을 만났다고 얘기하고 있어 수석대변인의 멘트와 좀 차이가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본 적 없는 촌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대표의 입인 당대표 수석대변인이 한 말을 대표가 페이스북에 링크까지 걸어서 이 사람 말이 틀렸다고 반박한 것”이라며 “이런 콩트 같은 장면이 어떻게 벌어지나 저희도 놀랐다”고 했다.

배 의원은 또 “저도 언론인 생활을 10년을 했지만 이런 대표급의 방미나 해외순방을 갔다 와서 누구를 만났는지 보안이기 때문에 전면적으로 알려줄 수 없다는 장면은 처음 본다”며 “여기 계신 같은 우리 방송국 많은 분께서 ‘저런 게 어디 있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당직을 해왔던 경험상 추정이지만 방미 일정에 억 단위로 돈이 들어갔을 수도 있다”며 “거액이 분명히 소요됐을 것이기 때문에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비를 사용했다고 하면 전체는 아니더라도 당원과 국민들께 이러한 성과가 있었다고 구체적으로 알릴 의무가 있는데 납득이 안 되는 설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 의원은 “보안 때문이 아니라 내세울 게 없기 때문이라고 보느냐”는 물음에는 “그렇게 판단한다”며 “엄청 기대하고 갔는데 내세울 알맹이가 없었다는 아쉬움을 안고 오지 않았을까”라고 답했다.

장 대표가 당 안팎의 사퇴 요구를 일축한 데 대해선 “지금은 존재감을 스스로 감춘다면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가 이미 조성됐다”며 “사실상 궐위 상태”라고 말했다.

‘당대표를 향한 내부의 비판이 도를 넘었다’는 박준태 비서실장의 말에는 “지금 당내 모든 분란의 불씨를 누가 자초했느냐”면서 “어떤 절박함과 서운함에서 나온 말씀일 수는 있겠지만, 본인들이 자초한 일을 남 탓을 한다는 그런 아마 비판을 받기에 충분한 얘기였다”고 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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