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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포획·해상 발사장…中, 美 맞서 '우주 군사력' 강화

연합뉴스

2026.04.27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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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포획·해상 발사장…中, 美 맞서 '우주 군사력' 강화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우주 전쟁'에 대비해 민간·군사 분야에서 우주 역량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중국 군 장교용 교재와 인민해방군 연계 학자들의 논문 100여편을 검토해 중국 군이 구상하는 '우주 전쟁' 사례를 소개했다.
군비 경쟁이 격화하면서 우주에서 벌어지는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은 작년 4월 미국 감시 위성 'USA 324'와 중국 위성들의 만남에서 드러났다.
당시 지구 상공 3만6천㎞에서 시속 1만900㎞로 이동하던 'USA 324'는 궤도를 조정해 중국 통신 위성 'TJS-16'과 'TJS-17'에 접근했다.
거리가 좁혀지자 미국 위성은 중국 위성들의 경로에 맞춰 속도를 조절했고, 곧 위성 세 기가 하나가 된 듯 동기화되어 움직였다.
미국은 공식적으로 통신 테스트용인 중국의 'TJS-16'과 'TJS-17' 위성을 감시용으로도 의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2022년 1월 파편 제거 테스트용이라고 밝힌 '스젠-21' 위성을 활용, 수명을 다한 베이더우 항법 위성을 로봇 팔로 낚아채 이른바 퇴출 구역인 '묘지 궤도'로 이끌었다.
당시 미국은 중국이 지구 정지 궤도에서 위성을 포획해 수백 킬로미터 위로 폐기할 수 있는 능력에 경악했다고 FT는 전했다.
최근 중국은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위성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미국의 위성 네트워크가 확대될수록 중국의 전략이 무력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2024년부터 2030년까지 3만7천기 이상의 새로운 위성을 배치할 계획이다.
중국의 위성 생산·발사 비용은 아직 스페이스X보다 훨씬 비싸다. 이에 중국은 위성 발사를 더 쉽고 빠르고 저렴하게 만드는 공급망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하이난섬의 원창 우주 발사장을 확장하고 산둥성에 해상 발사 플랫폼을 개발했다.
중국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이 아직 미국을 추격하는 입장이라고 말하지만, 일부 분야에서는 미국을 추월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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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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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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