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총격 사건이 발생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장.
비밀경호국 요원들과 중무장한 요원들이 들이닥치며 총성과 비명, 극도의 혼란이 가득한 만찬장에서 태연히 자리에 앉아 샐러드를 즐기는 남성이 포착됐습니다.
위쪽 연단에는 중무장한 요원이 보이고 남성 주변 테이블 아래에는 몸을 숨긴 참석자들의 모습도 포착됐는데, 그는 태연자약한 모습으로 전채 요리로 나온 부라타 치즈 샐러드를 천천히 음미합니다.
영상 속 남성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연예·스포츠 에이전시인 CCA 소속 마이클 글랜츠 수석 에이전트.
영상이 화제가 되며 '샐러드 맨'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글랜츠는 26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허리가 좋지 않아 바닥에 엎드릴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나는 위생에 매우 예민하다"며 "힐튼 호텔의 더러운 바닥에서 내 새 턱시도를 입고 있을 생각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엑스(X) 등 소셜미디어에는 모피 차림의 금발 여성이 만찬장 테이블에서 와인병을 여러 개 집어 드는 모습의 영상이 올라와 빠르게 퍼졌습니다.
만찬장 총격 사건은 행사 초반에 발생했기 때문에 테이블에는 상당한 양의 음료가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영상 속 여성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 25일 미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장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31살 용의자는 현장에서 바로 체포됐습니다.
비밀경호국 요원 한 명이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았지만, 방탄조끼 덕분에 경상에 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