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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도 없는데 뒤에서 박았다” 쓰러진 마사 용서 '대인배'... 심판 악수거부는 K리그 흔들-다시 도마 위
OSEN
2026.04.2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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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OSEN=우충원 기자] 결과를 압도했지만, 마지막 장면이 모든 인상을 바꿨다. 대전 하나시티즌이 울산 원정에서 완승을 거뒀음에도 경기 막판 충돌과 그 이후의 장면들이 더 크게 남았다.
대전은 26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0라운드에서 울산 HD를 4-1로 제압했다. 승점 12를 확보한 대전은 7위로 올라서며 반등 흐름을 만들었다.
경기력은 완성도 높았다. 전반 15분 루빅손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정재희와 디오고가 연이어 득점하며 일찌감치 격차를 벌렸다. 후반 6분에는 마사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공격 전개와 마무리 모두에서 대전이 앞섰다.
그러나 종료 직전 상황이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추가시간, 공을 처리한 뒤 전진하던 마사를 향해 조현택이 뒤에서 강하게 충돌했다. 공과 무관한 접촉이었다. 주심은 경고를 제시했지만 장면의 위험성은 가볍지 않았다.
마사는 허리를 붙잡은 채 쓰러졌고,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구급차가 투입됐고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떠났다. 초기 소견으로는 척추 돌기 부위 손상이 의심되는 상태다. 정확한 결과는 정밀 검사 이후 확인될 예정이다.
완승에도 불구하고 대전이 웃지 못한 이유다. 핵심 공격 자원의 이탈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시즌 아웃 수준은 아니라는 전망도 있지만, 일정과 전력 운용에 영향을 줄 변수는 분명하다.
이번 장면은 단순한 충돌로 보기에 무리가 있다. 공이 없는 상황에서 뒤에서 가해진 접촉은 위험도가 높다. 의도와 별개로 비판이 이어지는 이유다.
하지만 당사자의 대응은 달랐다. 마사는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큰 부상은 아닌 것 같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밝히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어 "상대 선수에게 여러 차례 직접 사과를 받았다"며 "SNS에서의 과도한 비난은 자제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감정이 격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상대를 향한 비난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기력 못지않게 프로로서의 태도가 드러난 장면이었다.
마사는 이어 "30살을 넘기면서 이 스포츠에서 한계를 느끼기도 했다. 매 경기를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응원 덕분에 더 오래 축구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전했다.
같은 시기, K리그2에서도 아쉬운 장면이 이어졌다. 25일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패한 부산 아이파크 조성환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주심에게 악수를 청했다. 그러나 주심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경기 중 항의가 있었더라도 종료 후 인사를 거부하는 모습은 납득하기 어렵다. 판정에 대한 문제 제기는 규정에 따라 별도로 다뤄질 사안이다. 기본적인 존중과 예의는 별개의 문제다.
결국 이날 남은 것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대전의 완승, 다른 하나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드러난 아쉬운 장면이다. K리그가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돌아봐야 할 대목이다. /
[email protected]
[사진] 마사 SNS 캡처/ 연맹 제공.
우충원(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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