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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 아니어도 된다” 내신 3등급도 의대 가는 비결

중앙일보

2026.04.27 13:00 2026.04.2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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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더중플-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
“의대 가기 정말 쉬워졌나요?”

2027학년도부터 지역의사제가 도입된다는 소식에 학부모들의 궁금증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의사제는 지역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입니다. 의대 6년 학비 전액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하죠. 입시 전문가 사이에서 “최상위권이 아니어도, 내신 3등급도 의대 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정말 의대 문턱은 낮아진 걸까요? 그렇다면 지역의사제는 누구에게 유리할까요?

밀레니얼 양육자를 위한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가 ‘지역의사제 심층분석 리포트’를 준비했습니다. 공교육과 사교육 현장에서 활동하는 의대 입시 전문가와 의대 관계자 11명에게 물어 지역의사제의 장단점과 입시 지형 변화를 다각도로 짚어봤습니다. 1회에서는 지역의사제 오해와 진실을 살펴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의사가 되고 싶다면, 상대적으로 합격이 수월한 이른바 ‘꿀전형’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지역의사제에 대해 입을 모아 이렇게 말했다. 특히 경제적 사정으로 의대 지원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는 강력한 유인책이 될 수 있다. 등록금·교재비·실습비·기숙사비 등 의대 6년 학비 전액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10년간 특정 지역에서 근무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지원 받은 비용을 반환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 의사 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

다만 필수 의료 과목을 선택해 지정된 지역 병원에서 수련을 받을 경우, 의무 복무 기간이 10년에서 6년으로 줄어든다. 『의대 진로 진학 특강』을 쓴 최승후 경기 연천고 교장은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과 등 필수 의료 과목을 선택해 4~5년간 수련하면 의무 복무 10년에 100%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피부과·성형외과 등을 선택하면 수련 기간의 절반인 2~2.5년만 인정된다. 전문의 취득 이후 실제 지역에서 일해야 하는 기간이 5~6년에서 7~8년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특히 남성의 경우 군의관 복무 기간(약 3년)이 포함되지 않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지역의사제 전형은 ‘10년 의무 복무’라는 강한 조건이 붙어 있어 합격선이 지역인재 전형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일 대전의 한 의대 캠퍼스 모습. 김성태 객원기자

지역의사제 전형은 ‘10년 의무 복무’라는 강한 조건이 붙어 있어 합격선이 지역인재 전형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일 대전의 한 의대 캠퍼스 모습. 김성태 객원기자

지역인재는 지역의사제보다 제약이 상대적으로 적다. 올해 고2부터는 비수도권 지역에서 중·고교를 모두 졸업해야 하지만, 비수도권 내에서는 지역 이동이 허용된다. 이를테면 충청도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뒤, 부산 고등학교를 나와도 비수도권 6년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 또 근무지나 진로에 별도 제한이 없다. 신진상 교육 컨설턴트(『의대 생기부 필독서50』 저자)는 “지역인재가 지역 학생에게 우선 기회를 주는 ‘지역 할당제’라면, 지역의사제는 혜택을 받는 대신 장기간 의무적으로 일해야 하는 ‘의사 사관학교’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지역의사제는 지역인재와 달리 중·고교 6년을 해당 권역 내에서 이수해야 한다. 선발 방식에 따라 ‘광역형’과 ‘지역형’으로 나뉘는데, 광역형은 해당 의대가 있는 광역시나 도 내 고교 졸업자가 대상이다. 대도시 고교생의 경우 이 전형을 통해 동일 권역 의대에 합격하더라도, 졸업 이후에는 학교 소재지가 아닌 권역 내 의료 취약지로 배치된다. 예를 들어 대전·세종 소재 고교 졸업자가 합격하면 천안·공주·서산·논산·홍성 등 의료 취약지로 분류되는 중진료권에서 근무하게 된다. 중진료권은 의료 불평등 해소를 위해 지정한 지역 단위로 인구수·접근성 등을 기준으로 70개로 나눠진다.

지역형은 도 내 중진료권 소재 고교 졸업자만 지원할 수 있다. 주로 소규모 시·군이나 읍·면 학생들이다. 이들은 지역형뿐 아니라 광역형에도 지원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권역 내에서 중진료권 소재 고교를 선택할 경우 지원 가능한 전형이 늘어나 입시에서 유리해진다. 예를 들어 중학교를 교육 여건이 좋은 대전에서 다닌 뒤, 고등학교를 충남 천안이나 홍성에서 졸업하면 광역형과 지역형 지원 자격을 동시에 확보해 의대 진학 기회를 넓힐 수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지역 제한만 있는 지역인재와 달리 지역의사제는 10년 의무 복무라는 강력한 제약까지 더해져 지원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지역의사제 합격선은 어느 정도 선에서 형성될까? 내신 3등급도 의대에 합격하는 게 진짜 가능할까?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URL을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내신 3등급도 의대 간다고? ‘꿀전형’ 지역의사제 파봤다 〈上〉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1370



박소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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