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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헛바퀴 도는 美·이란 협상…혼조 마감

연합뉴스

2026.04.2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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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헛바퀴 도는 美·이란 협상…혼조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놓이면서 기대감으로 랠리하던 증시도 관망하는 흐름이었다.
이란은 완전 종전과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 개방 후 핵 문제를 다시 논의하자고 미국에 제안했으나 미국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2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92포인트(0.13%) 하락한 49,167.7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8.83포인트(0.12%) 오른 7,173.91, 나스닥 종합지수는 50.50포인트(0.20%) 상승한 24,887.10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 주말 파키스탄에서 대면 협상에 실패한 뒤 양측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란은 미국에 양측이 모두 호르무즈 해협을 먼저 개방하고 핵 협상을 재개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미군의 이란 해역 역봉쇄로 이란의 경제적 고통이 가중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연계 선박에 대한 봉쇄 조치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효과적"이라며 현재 원유 수출길이 막힌 이란은 송유관이 지하 내부에서 폭발하기까지 사흘밖에 안 남았다고 말했다.
이란 측 제안에 미국은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백악관은 단계적 협상 제안을 접수한 뒤 내부 논의 중이라며 트럼프가 곧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알렸다.
바이탈놀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 전략가는 "이는 다소 부정적인 소식"이라면서도 "우리는 분쟁이 완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공회전하는 와중에도 유가는 연일 강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108달러선까지 뛰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하면서 공급망 충격이 유가에 지속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미군이 이란 해역을 역봉쇄한 이후 처음으로 약 400만배럴 규모의 이란 석유가 유조선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으나 해역이 완전 개방됐다는 신호는 없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통신서비스, 기술이 강세였고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필수소비재는 1% 이상 떨어졌다.
1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과열 양상을 띠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TSMC, 마이크론테크놀러지, 인텔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반도체 종목이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엔비디아는 이날도 4% 오르며 시가총액 5조달러 레벨을 공고히 다졌다. 마이크론은 5.6% 올랐으며 인텔도 2.97% 상승했다. 샌디스크는 8.11% 급등했다.
반면 AMD는 3.79% 떨어졌다. 반도체 설계기업 Arm은 8% 넘게 밀렸다.
퀄컴은 오픈AI와 스마트폰을 공동으로 개발한다는 소식에 개장 전 주가가 12% 넘게 급등하기도 했으나 개장 이후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어도비는 미즈호가 투자 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2.50% 내렸다.
도미노피자는 올해 미국 동일 매장 매출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8.84% 급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26.8%로 반영했다. 동결 확률은 68.9%로 올라갔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69포인트(3.69%) 밀린 18.02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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