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엔서 "해양자유연합 만들자"…"이란, 호르무즈서 인질극"
왈츠 유엔대사, 안보리서 이란에 대해 "국제 범죄자·해적" 비판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 대사는 27일(현지시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해상 기뢰 부설을 '인질극'이라고 규정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협력체 '해양자유연합' 구성을 제안했다.
왈츠 대사는 이날 미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호르무즈 해협 관련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세계 대다수 국가가 미국보다 더 큰 경제적 부담을 감수하며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인질극 같은 책략에 따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법적으로 볼 때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인질도, 협상카드도, 통행료를 받는 사유 도로도 아니다"라며 "이란이 불법적인 핵 야욕을 위해 협상 카드처럼 갖고 놀 수 있는 대상도 아니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이란을 두고 "국제적 범죄자", "해협에서의 해적"이라고 불렀다.
또 "이란 정부는 이러한 범죄를 인정하면서도 기뢰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 무능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왈츠 대사는 현재 미군이 기뢰 제거 작업을 하고 있지만, 국제사회가 이러한 노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뜻을 같이하는 파트너들이 연합해 민간 선박 운항, 해상 금융·보험, 인도주의 구호 단체들을 위해 실질적인 역량과 희망을 갖고 적극 개입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소말리아 해적 대응을 위한 CTF-151(연합합동기동부대)의 성공 사례를 언급하며 "지금은 단순한 말이 아닌 행동할 때"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연숙
저작권자(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