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엄영아씨 고동주 수필문학상 '대상'

Los Angeles

2026.04.27 20:00 2026.04.27 21:28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해외 작가론 최초 수상 영예
'스톱 사인…' 작품으로 호평
푸른 초장의 집 23년 이끌어
수필가 엄영아씨가 한국의 고동주 수필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엄 작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강원도 영월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3회 고동주 수필문학상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등단 5년 이상, 수필집 2권 이상 출간 기성 작가를 대상으로 진행된 경쟁에서 엄 작가는 '스톱 사인이 건네는 정중한 안부’란 작품으로 해외 거주 작가로는 처음으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엄 작가에게 상패를 수여한 최원현 한국수필가협회 명예이사장은 심사평을 통해 '스톱 사인…'에 대해 "개인적 투병(대장암) 경험과 타인의 고통을 하나의 윤리적 성찰로 통합한 점이 돋보인다. 특히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을 돕는 사역의 현장과 사진의 질병 체험을 병치시키며 책임의식과 그 이면에 숨은 인간적 한계를 정직하게 드러내 깊은 울림을 준다"고 호평했다.
 엄 작가는 시상식 후 본지에 보낸 카톡 메시지를 통해 "대상을 받은 건 내가 글을 잘 써서가 아니라 내게 다가온 행운"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이 속한 가든문학회 성민희 지도 강사에게 감사를 표했다.
 엄 작가는 글쓰기의 본질은 치유와 정직이라고 생각한다며 "나에게 글쓰기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치료하며 위로하는 시간이기에 진실하고 정직한 문장을 쓰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1970년 미국에 온 그는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에서 작가 이전에 학대받는 여성과 그 자녀를 보호하는 '푸른 초장의 집' 원장으로 널리 알려졌다. 23년 동안 푸른 초장의 집을 이끈 엄 원장은 2016년 말 은퇴했다. 가든수필문학회에서 활동하던 그는 바로 이 해에 한국 수필 전문지 '그린에세이'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으며, 이후 본격적으로 글쓰기에 몰두했다.
 이후 선우미디어를 통해 두 권의 수필집 '수를 놓듯, 연서를 쓰듯(2020년)' '사랑이었다(2023)'를 출간했다. 엄 작가는 10월에 세 번째 수필집을 낼 예정이며 귀국 후 출간 작업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하영 가든문학회 회장은 "가든문학회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고 있는 엄 작가의 이번 수상은 큰 경사다. 회원들에게도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3회 고동주 수필문학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엄영아(오른쪽) 작가. 엄 작가 왼쪽은 최원현 시사위원장. [엄영아 작가 제공]

제3회 고동주 수필문학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엄영아(오른쪽) 작가. 엄 작가 왼쪽은 최원현 시사위원장. [엄영아 작가 제공]


임상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