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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故 최덕휴 교수 작품전 ‘푸른 결의 자리’ 개최

중앙일보

2026.04.28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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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포스터

전시 포스터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가 故 최덕휴 교수의 작품전 ‘최덕휴: 푸른 결의 자리’를 오는 4월 29일(수)부터 5월 14일(목)까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CN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최 교수가 그린 유화 18점과 수채화 9점 등 총 27점이 전시된다. 경희대와 최 교수의 출생지인 충청남도가 주최하고, 경희대 미술대학이 주관한다. 경희대 대외협력처와 경희대 부설 현대미술연구소, (사)최덕휴기념사업회가 후원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최 교수가 화가로서 축적해 온 감각의 흔적과 한국적 정서가 담긴 조형 언어를 만날 수 있다.

최 교수는 충청남도 홍성 출생의 서양화가이자 독립운동가이다. 1943년 일본 동경제국미술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고, 학도병으로 징집된 뒤 탈출해 광복군으로 활동했다. 광복 이후 서울대·홍익대·경희대 등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1966년부터 경희대 교수로 재직하며 사범대학장을 역임했다. 1950년 동아백화점 화랑을 시작으로 중앙공보관(1963), 신세계미술관(1973), 롯데미술관(1989)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1970년 오사카 EXPO와 1981년 《서양화가의 눈으로 본 한국의 자연》(덕수궁미술관)전에 참여했다. 작고 이후 세종문화회관(2003), 서울시립남서울생활미술관(2011) 등에서 회고전이 열렸다. 건국훈장 애국장과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경기도 용인에 최덕휴 기념관이 설립돼 그의 예술세계를 기리고 있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화가의 대표 색채인 ‘푸른-녹색’을 통한 조형적 탐구에 있다. 시간과 경험, 그리고 조형적 사고가 축적된 색채의 결을 따라 바위, 산, 바다를 중심으로 구성된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다. 여기서 자연은 단순한 재현의 대상이 아니라 조형적 사유가 교차하고 감각이 머무는 장으로 기능한다. 전시의 서문을 담당한 미술이론가 한영지는 “격동의 시대를 통과한 그의 삶은 작품에 직접 드러나기보다 시선과 감각 속에 스며들어, 사건이 아닌 시간의 축적을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작업은 한국의 자연을 바탕으로 서구 모더니즘과 맞닿아 있으며, 절제된 색과 붓질이 안정된 구조와 응축된 밀도를 형성한다”라고 설명했다.

최 교수의 예술 여정은 외부에서 유입된 시각 언어와 한국적 감성의 독특한 결합으로 평가받아 왔다. 1950년 동아백화점 화랑 개인전을 시작으로 중앙공보관(1963), 신세계미술관(1973), 롯데미술관(1989) 등 주요 미술 기관에서 작품을 선보였으며, 1970년 오사카 EXPO와 1981년 덕수궁미술관의 ‘서양화가의 눈으로 본 한국의 자연전’에 참여한 바 있다. 작고 후에는 세종문화회관(2003), 서울시립남서울생활미술관(2011) 등에서 회고전이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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