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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연어술파티 의혹에 “분명히 말하지만 술 안 먹었다”

중앙일보

2026.04.2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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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임현동 기자

김성태. 임현동 기자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해 온 이른바 ‘연어 술파티 의혹’을 부인했다. 이 의혹은 2023년 5월 17일 수원지검에서 조사를 받을 당시 쌍방울 관계자가 외부에서 소주를 생수통에 담아 반입했고, 이후 이 전 부지사 등 공범들이 진술을 맞췄다는 내용이다.

김 전 회장은 28일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검찰 조사 당시 소주를 마셨느냐고 묻자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2023년) 5월 17일 정확히 술 안 먹었다”고 증언했다. 이어 “직원들이 제 수발을 들었다고 하는데, 매일매일 조사받으러 가면서 밧줄 꽁꽁 묶이고 수갑 차고 가는데 거기서 무슨 수발을 받을 수 있냐”고 답했다.

쌍방울이 북한에 건넨 800만 달러 중 일부의 목적이 주가조작이었냐는 질문(곽규택·나경원 의원)에는 “사업에 대해 투자설명회(IR)를 하거나 공시도 못 하는데 무슨 주가조작에 쓴 거냐”고 반문했다. 민주당과 국가정보원이 주장한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의 방북 비용이 아니라 자사 주가조작 목적이었다”는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반면 대북송금 사건과 이재명 대통령의 연루 여부에 대해 “수원지방법원 재판 시작할 때 이화영 부지사님하고는 관계가 되어 있는데, 그분(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것은 제가 본 적도 없고, 대가를 받은 것도 없고, 상대를 안 했기 때문에 공범임을 부인했다”고 증언했다. 또 “그분은 제 평생 마음 속 영웅이었다”며 “누가 돼 죄송스럽다. 속죄하고 있다”고 했다. 당시 검찰의 수사가 누구를 겨냥한 것이냐는 전용기 민주당 의원 질문에는 “저나 배상윤 KH그룹 회장을 잡으려고 많은 검사들을 투입하고, 많은 사람을 구속하진 않았을 것”이라며 “(겨냥한 대상은) 그분이라고 지칭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당시 이 지사로부터 고맙다며 격려의 말을 들은 적이 있냐는 양부남 민주당 의원 질문에는 “관련해서 제 재판에 통화했던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앞서 열린 재판에서 이화영 전 부지사를 통해 당시 이 지사와 통화했으며, “(도지사에게) 앞으로 북한 관련된 일을 열심히 해보겠다고 했고, ‘열심히 하시라’고 답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석경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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