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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항공사 중국 노선 '반토막'…전년 대비 53% 급감

연합뉴스

2026.04.2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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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교류 냉각 영향…한국 22%·대만 12% 노선 증편 대조
日 항공사 중국 노선 '반토막'…전년 대비 53% 급감
중일 교류 냉각 영향…한국 22%·대만 12% 노선 증편 대조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일본 항공사들의 중국 노선 운항 횟수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말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여파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반면 한국과 대만 노선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대조를 이뤘다.
29일 일본 국토교통성이 발표한 항공사들의 국제선 정기편 하계 스케줄(3월 29일~10월 24일)에 따르면 이번 시즌 중국 노선의 여객편은 주당 597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지난해 하계와 동계 스케줄에서 각각 47%, 11%의 증가세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하락세다.
항공업계에서는 중국 정부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에 반발해 사실상의 일본 여행 제한 조처를 한 것이 노선 축소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중국 노선이 고전하는 사이 인접국인 한국과 대만 노선은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 노선은 주당 1천595편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으며, 대만 노선 역시 주당 732.5편으로 1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항공사들의 하계 스케줄 전체 운항 횟수는 주당 5천996.5편으로 전년 동기보다 3% 줄었다. 화물편은 8% 늘었으나 여객편이 4% 감소하며 전체 수치를 끌어내렸다.
공항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하네다공항과 후쿠오카공항은 전년보다 운항 횟수가 늘었으나, 중국 노선 의존도가 높았던 주부공항과 간사이공항은 각각 22%, 14%씩 운항이 줄어들었다.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중동 정세 불안과 고유가 여파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나리타공항에 따르면 평소 월 240회 이상 운항하던 중동 노선의 지난 3월 운항 횟수는 69회에 그쳤다.
여기에 해외 항공사들이 연료비 상승을 이유로 감편 계획을 세우고 있어 일본 정부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인바운드)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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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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