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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기차 경쟁 격화로 BYD 1분기 순이익 반토막…한국 등에 눈독

연합뉴스

2026.04.2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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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요둔화에 보조금 감소도 악재…올해 해외판매 '150만대 이상' 목표
中전기차 경쟁 격화로 BYD 1분기 순이익 반토막…한국 등에 눈독
中 수요둔화에 보조금 감소도 악재…올해 해외판매 '150만대 이상' 목표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국 전기차 시장 경쟁 격화 속에 선두 업체 비야디(BYD)의 1분기 순이익이 반토막 아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업체들은 한국 등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BYD는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4% 감소, 3년여 만에 최저인 40억8천만 위안(약 8천802억원)에 그쳤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38.2%)보다 낙폭이 커진 것은 물론 2020년 이후 가장 가파른 감소세였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줄어든 1천502억 위안(약 32조4천억원)으로 3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3월 말 기준 단기 차입금은 3개월 만에 72% 급증한 663억 위안(약 14조3천억원)에 이르렀다.
주로 15만 위안(약 3천236만원) 이하 저가 모델에 주력하는 BYD는 중국 내 수요 둔화는 물론 지리·샤오미 등 경쟁사의 도전에도 직면한 상태다.
중국 정부가 저가 전기차 보상 판매에 대한 보조금을 줄인 것도 부정적 요인으로 꼽히며, BYD는 가격 할인 등을 통해 대응하는 상황이다. BYD의 3월 할인 규모는 최근 2년 중 최고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중국 업체들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BYD는 올해 해외 시장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40% 넘게 많은 150만대 이상으로 잡고 있다.
BYD의 1분기 해외 판매는 50% 넘게 증가했으며, 전체 인도량에서 수출 비중이 45% 수준으로 올라왔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도 전기차 수요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히며, 중국 업체들은 한국을 비롯해 유럽·동남아·중동 등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 주최 포럼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한국 시장에서 중국산 전기차 점유율은 2022년 4.7%에 그쳤으나 2025년 33.9%로 급등했다. 같은 기간 국산 점유율은 75.0%에서 57.2%로 떨어졌다.
싱크탱크 엠버 자료를 보면 한국은 지난해 중국 전기차 업체들에 8번째로 큰 시장이었다.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당초 중국 전기차의 한국 수출은 버스 등 상용차 시장에 집중됐고 승용차 부문에서는 고전했다면서도 2024년부터 가격 경쟁력과 기술 진전 등을 바탕으로 한국 승용차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4월부터 11개월간 BYD 제품의 한국 판매량이 1만대를 돌파,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도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싱크탱크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쉬톈천은 "대부분 (중국) 업체들은 국내 수요 둔화 속에 해외 확장을 올해의 성장축으로 보고 있다"면서 "한국은 목표 시장 중의 하나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에 100% 넘는 관세를 부과하고 유럽연합(EU)도 최대 45% 관세를 매기고 있지만 한국은 관세율이 8% 정도인 점도 중국 전기차들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봤다.
다만 한국 정부가 하반기부터 '국내 전기차 생태계'에 기여하는 제작·수입사 차에만 보조금을 주기로 한 점 등은 변수로 꼽힌다.
한편, 매쿼리캐피털의 유진 샤오는 BYD의 현 매출 흐름이 계속될 경우 수출만으로 중국 국내 부진을 완전히 상쇄하지는 못할 수 있다고 봤다.
BYD는 최근 초고속 배터리 충전 기술을 선보였고 고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다탕 사전 판매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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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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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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