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한 50대 택시기사가 동료 택시기사를 흉기로 찔러 경찰에 붙잡혔다. JTBC 캡처
울산에서 유흥 요소를 가미한 택시를 운영해 지역에서 유명세를 얻은 50대 택시기사가 동료 택시기사를 흉기로 찔러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울산 남부경찰서는 택시기사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7일 새벽 울산 남구 노상에서 동료 택시기사인 20대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목과 배 부위에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울산에서 택시 방송 활동도 하는 인물이다. 전날 방송된 JTBC 시사프로그램 ‘사건반장’에 따르면 A씨가 과거 코미디언과 배우를 승객으로 태운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그는 차량 내부에 각종 조명과 노래방 기계 등을 설치한 채 택시를 운행해왔다.
사건 발생 일주일 전 B씨는 여중생 2명과 A씨의 택시에 탑승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당시 A씨는 여중생들의 볼을 꼬집거나 허리를 만지며 “예쁘다”, “눈을 어디에 둬야 할 지 모르겠다”, “우리 집에 와서 놀다가라” 등의 성추행성 발언을 했다.
해당 내용이 지역 택시기사들 사이에 퍼지자 A씨는 동승자였던 B씨가 소문을 유포했다고 의심했고, 이후 B씨에게 연락해 만남을 요구했다.
A씨는 사건 당일 언쟁을 벌이다 미리 준비한 흉기를 꺼내 B씨를 향해 휘둘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무시하고 기분 나쁘게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또 B씨에게 “너 나가면 알지” 등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