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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지하차도 막히면 내비가 즉시 우회 안내…서울 첫 도입

중앙일보

2026.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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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침수로 통제된 서울 서부간선지하도로 모습. 연합뉴스

2021년 침수로 통제된 서울 서부간선지하도로 모습. 연합뉴스

다음 달부터 서울 시내 주요 지하차도가 폭우 등으로 통제되면 운전자들은 차량 내비게이션을 통해 통제 정보와 우회 경로를 실시간으로 안내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주요 내비게이션 업체와 협력해 서울 시내 지하차도 73곳의 통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시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런 서비스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폭우 등으로 지하차도의 침수가 우려돼 ‘통제’가 결정되면, 서울시는 해당 정보를 행안부의 재난안전데이터 공유플랫폼에 전송한다. 이후 경찰청과 내비게이션 업체가 해당 정보를 차량 내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운전자에게 ‘진입 금지’ 알림과 우회 경로를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티맵과 카카오내비, 네이버지도, 현대차·기아 커넥티드카 서비스, 아이나비, 아틀란 등 6개 업체가 참여했다.
박경민 기자

박경민 기자


그간 시는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지하차도 95곳에 차량 진입 차단시설을 설치하고, 비상방송과 전광표지판(VMS), 현장 인력 배치 등 안전 조치를 강화해왔다. 다만 차단시설이 작동하더라도 운전자들이 사전에 이를 알기 어려워 통제 구간 인근에서 급하게 우회해야 하는 불편이 따랐다.

이에 시는 진입차단시설 작동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오류 방지를 위한 점검모드 등을 개발해 통제정보를 즉시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시범 서비스는 본격적인 장마철 전 신속한 도입을 위해 시가 관리하는 지하차도 73곳을 대상으로 먼저 시행되며, 향후 자치구 관리 지하차도 22곳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통제 알림 서비스가 정착되면 운전자들이 통제 구간 진입 전 우회 경로를 미리 확인해 급작스러운 회차로 인한 2차 사고와 교통 혼잡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집중호우 시에도 시민이 보다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재난정보 제공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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