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이대선 기자]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KT는 맷 사우어, LG는 라클란 웰스를 선발로 내세웠다.9회말 1사 만루에서 LG 김영우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2026.04.28 /[email protected]
[OSEN=수원, 한용섭 기자] "말단 직원이 팀장 노리면 되겠는가"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2년차 신예 투수 김영우를 더그아웃에서 혼낸 상황을 설명했다.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LG가 5-3으로 앞선 9회말, 김영우가 마운드에 올랐다. 마무리 유영찬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김영우가 9회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한 것은 처음이었다.
김영우는 교체된 직후, 더그아웃에서 염경엽 감독 옆에 서서 한참 동안 염 감독의 이야기를 듣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29일 경기를 앞두고, 염 감독은 전날 상황을 설명했다.
염 감독은 “땀 뻘뻘 흘리면서 혼자 긴장해가지고, 멘탈적인 부분을 얘기한 거다. 본인이 마운드 올라가서 컨트롤을 못하게 되면 그거는 어쨌든 간에, 항상 강훈이와 영우 두 선수한테 얘기하는 거는 맞아라, 맞는 거는 괜찮다. 마운드 올라가서 작년 마무리에서부터 스프링캠프까지 계속 연습했던 것들을 실행하면 되는데, 잘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부터는 절대 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잘할 수 있는 커리어를 안 갖고 있는데 욕심을 내면 실패가 훨씬 많다. 그냥 내 하던 거를 내가 연습했던 거를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마운드에서 어떤 상황이 되든 내가 할 것만 하면 된다. 어제 영우의 모습은 ‘잘해서 내가 세이브 한번 해야지’, 욕심 때문에 결국 망가진다. 그걸 얘기한거다”라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그거는 건방진 생각이다. 그 위치가 됐을 때 노리는 거지. 말단 사원이 팀장 해보겠다고 노리고 있으면 되겠는가. 이 표현이 딱 정답이라고 보면 된다. 말단 사원이 해야 될 걸 열심히 해서 대리가 되고 과장이 되고 팀장이 되는 거다. 그 과정 없이 팀장으로 갈 수 없다. 근데 그런 모습을 내가 봤기 때문에 화가 난 거다. 욕심을 부리지 말라, 인생도 똑같다”라고 설명했다.
[OSEN=수원, 이대선 기자]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KT는 맷 사우어, LG는 라클란 웰스를 선발로 내세웠다.7회말 무사에서 마운드를 방문한 LG 김광삼 코치가 KT 힐리어드의 타구에 맞은 우강훈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2026.04.28 /[email protected]
LG는 전날 우강훈, 장현식, 김영우, 김진성 필승조 4명이 동시에 부진했다. 염 감독은 "4명이서 한 명도 못 막네. 그런 것도 처음 경험해 본다. 그게 야구인데, 4명 중에 한 명만 잘 던졌어도 이기는 게임이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강훈이하고 영우는 어차피 수험료를 내야 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1년에 한 5번 정도는 (블론)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 5번을 지는 게 아니라, 타자들이 도와주고, 다른 투수들이 도와주면 된다. 어제 타자들이 잘 커버를 해 줬는데, 제일 아쉬운 점은 (김)진성이나 (장)현식이가 경험자들이 그 역할을 해줬으면 넘어가는 건데 그 부분이 좀 아쉽다. 강훈이하고 영우는 언제든지 그렇게 흔들릴 수 있다. 그런 경험을 통해서 성장을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김영우와 우강훈은 경험치를 쌓아야한다. 성공 체험을 하면서 실패도 경험할 것이다. 염 감독은 "멘탈 쪽은 내가 관리를 하고, 기술적인 문제점들은 김광삼 코치가 해결해간다"며 "팬분들도 화나시겠지만 당연히 이렇게 하면서 성장한다고 생각을 해야 한다.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서는 모두가 기다려주는 게 엄청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