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입니다.
사회부 기자로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이듬해 11월부터 주기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에 다니며 상담을 하고, 매일 약도 먹습니다.
2년이 넘은 지금에서야 병을 밝힌 건 극복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이 글은 ‘투병기’이지 ‘극복기’는 아닙니다. 솔직히 저도 언제 극복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대신 PTSD와 함께 살아온 시간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지금도 정책사회부 기자로 일하면서 운동도 하고 여행도 다니며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연재의 이름을 ‘동거’라고 붙였습니다.
누군가 병원 문 앞에서 망설이고 있다면 이 글이 도움되길 바랍니다. 마음의 고통과 상처를 억지로 감출 필요가 없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이런 분들께 권합니다.
✅ PTSD를 비롯한 정신질환을 앓고 계신 분
✅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가족, 친구, 지인을 둔 분
✅ 정신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원하시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