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 '수퍼 사이클'(초호황)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8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의 컨테이너 모습. 뉴스1
중동전쟁 여파에도 불구하고 3월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증가했다. 3개 주요 항목이 전월 대비 모두 증가세를 보인 ‘트리플 증가’는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이다.
국가데이터처가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8.3(2020년=100)으로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해 12월 1.2% 증가했다가 올 1월 0.8% 감소했고, 2월 2.1% 증가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산업 생산은 건설업(-7.3%)과 공공행정(-3.3%)에서 감소했으나, 서비스업(1.4%)과 광공업(0.3%)이 늘며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8.1%)가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자동차(7.8%), 기타 운송장비(12.3%) 등이 호조를 나타냈다.
내수 관련 지표도 증가했다. 서비스 소비를 보여주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1.4% 증가했다. 상품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액지수는 1.8% 늘었다.
투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1.5% 증가했다. 건설업체의 국내 시공 실적을 보여주는 건설기성(불변)은 토목(-13.7%) 및 건축(-4.5%)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 대비 7.3% 감소했다. 지난 1월 7.8% 감소 이후 최대 하락이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0.1로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7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