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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정동영, ‘북한 장관’ 처럼 행동…공소취소 특검은 법치 유린”

중앙일보

2026.04.2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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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오른쪽)와 정점식 정책위의장(왼쪽)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오른쪽)와 정점식 정책위의장(왼쪽)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북한을 ‘조선’으로 칭해 논란이 일고 있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향해 “이번 사태는 정 장관 스스로가 ‘북한의 장관’처럼 행동해 자초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장관의 ‘조선민주주의공화국, 한조 관계’ 발언 이후 통일부가 북한을 ‘조선’으로 지칭하기 위한 여론 조성 밑 작업에 착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달 25일 통일부와 통일연구원이 공동 개최한 학술회의에서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남북관계를 한국·조선(약칭은 한·조) 관계라고 공식 석상에서 처음 언급했다. 이에 앞서 정 장관은 지난 1월 통일부 시무식에서는 “이재명 정부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체제를 존중하며 북측이 말하는 도이췰란드(독일)식 체제 통일을 배제한다”면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북한의 국호를 사용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정 장관은 전날 자신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조선’ 언급에 대해 “경질 사유가 하나 더 늘었다”는 송 원내대표의 비판에 대해 “그분들의 논리고 국민 다수의 시각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북한 구성 핵시설’ 발언으로 국민의힘이 해임 건의안을 발의한 데 대해선 “안보 사안에 대해서 숭미(崇美)주의가 너무 지나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북한식 ‘두 국가론’에 동조하기 위한 빌드업”이라면서 “대한민국 헌법 질서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이며, 국가 정체성과 안보의식의 근본적인 붕괴를 가져올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 장관은 정당한 비판을 제기하는 야당 국회의원들을 향해 ‘미국 국회의원’, ‘숭미주의자’라고 낙인찍기 바쁘다”며 “동맹의 신뢰를 훼손한 국무위원으로서 반성과 자숙 대신 입법부 국회의원들을 감정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태도”라고 했다.

이어 “엄혹한 안보 현실 앞에서 동맹을 경시하고 위협 국가를 과소평가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면서 “이재명 정부는 잘못된 안보 인식에서 즉각 벗어나야 한다. 아울러 정 장관에 대한 즉각적인 경질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물을 마시는 장동혁 대표. 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물을 마시는 장동혁 대표. 연합뉴스


한편 송 원내대표는 이날 종료되는 ‘윤석열 정권 검찰 조작 기소 의혹 사건’ 국정조사를 두고는 “한마디로 ‘이 대통령 유죄 입증 자폭 국정조사’였다”라며 “시작은 위헌과 위법이었고, 과정은 야만과 폭력이었지만, 결과는 ‘이재명은 유죄’라는 것을 만천하에 증명한 진실규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렇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계속 생떼를 쓰면서 공소 취소 특검이라는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하는 특검에 이재명 관련 사건의 공소취소권이라고 하는 셀프 사면의 칼을 쥐여주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검 도입은 명백한 법치 유린이자 사법 파괴 행위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하늘이 두 쪽 나도 이재명은 유죄”라고 강조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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