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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레오, 에어컨 끄고 라디오 켜줘” 현대차 ‘AI 비서’ 공개

중앙일보

2026.04.29 19:32 2026.04.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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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출시되는 '더 뉴 그랜저'에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가 처음으로 탑재된다. 사진은 '더 뉴 그랜저' 내장. 사진 현대차그룹

5월 출시되는 '더 뉴 그랜저'에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가 처음으로 탑재된다. 사진은 '더 뉴 그랜저' 내장. 사진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를 공개했다. 차량 전반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는 물론, 운전자가 차량과 소통하는 방식에 인공지능(AI)에이전트를 도입하는 전면적 변화다.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을 앞두고, 차량과 운전자의 접점이자 소프트웨어 활용 창구인 인포테인먼트를 먼저 공개하는 것이다.

29일 현대차는 서울 강남구 ‘UX 스튜디오 서울’에서 플레오스 커넥트를 공개하고, 개발 콘셉트와 주요 특징 등을 소개했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지난해 3월 현대차그룹의 개발자 콘퍼런스 ‘플레오스 25’에서 선보인 연구개발 버전의 양산형이다. 현대차그룹은 플레오스 커넥트를 “향후 현대차그룹의 SDV 체제를 견인할 핵심 기술 자산”이라고 소개했다. 현대차는 오는 5월 출시할 ‘더 뉴 그랜저’에 플레오스 커넥트를 처음으로 적용한다.

현대차그룹이 29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29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 현대차그룹

가장 눈에 띄는 건 겉모습의 변화다. 차량 중앙부에는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운전석 앞에는 시야를 가리지 않는 슬림 디스플레이가 자리한다. 차종별로 디스플레이 크기는 다르지만, 16:9 비율의 디스플레이를 모바일 기기처럼 사용자가 터치해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더 뉴 그랜저의 경우 중앙부에 17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사용했을 때 체감 변화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은 ‘글레오(Gleo) AI’다. 글레오 AI는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개발 자회사 포티투닷이 개발한 AI에이전트다.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개발해 사용자의 말을 듣고 그 의도와 대화 맥락, 주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대화 속 ‘거기’ ‘이 근처’ 같은 추상적 표현 이해도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이 29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29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 현대차그룹

동시에 여러 명령을 내려도 순차적으로 처리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글레오, 에어컨 끄고 무드등은 숲속 느낌으로 바꿔주고, 라디오를 켜줘”라고 세 가지 요청을 한 번에 말해도 맥락을 정확히 파악해 차례대로 수행한다.

말하는 사람이 앉은 좌석에 따라 명령을 따르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한다. 만약 주행 중 뒷좌석에 앉은 아이들이 장난치면서 “사이드미러 접어줘”라고 한다면, 안전상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기능을 제한하는 식이다.



이번 플레오스 커넥트에는 개방형 앱 생태계인 ‘앱 마켓’도 확장해 탑재됐다. 사용자는 모바일 환경과 비슷하게 ‘네이버 오토’ ‘유튜브’ ‘스포티파이’ 등 다양한 콘텐트를 실행할 수 있다. 향후에는 게임, 차량 관리, 라이프 스타일 앱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 현대차는 5월 더 뉴 그랜저 탑재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2000만대의 플레오스 커넥트 탑재 차량을 확보해 플레오스 생태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수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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