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6년 연속 최고 등급…프리미엄 전략 성과
중앙일보
2026.04.29 22:45
대한항공이 30일 글로벌 항공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5성 항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진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 서비스 평가에서 6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다.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라운지 투자와 고객 경험 강화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은 30일 영국 항공 평가기관 스카이트랙스의 ‘월드 에어라인 스타 레이팅(World Airline Star Rating)’에서 최고 등급인 ‘5성 항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스카이트랙스는 1989년 설립된 항공 서비스 전문 평가기관으로, 매년 전 세계 항공사의 서비스 품질을 종합 평가해 1~5성 등급을 부여한다. 항공업계에서 대표적인 서비스 평가 지표로 꼽히며, 올해 5성 등급을 받은 항공사는 대한항공을 포함해 10곳에 그쳤다.
이번 평가는 탑승 수속과 환승, 공항 라운지, 기내식, 기내 서비스, 기내 엔터테인먼트(IFE), 좌석 등 고객 접점 전반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세부 평가 항목만 550여 개에 달한다.
대한항공은 웹·모바일 서비스, 여객운송, 라운지, 기내 서비스 등 대부분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라운지 부문에서 점수가 크게 상승했다. 인천국제공항 내 차세대 라운지 7곳 구축을 최근 마무리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3년 5개월 동안 인천국제공항에서 라운지 리뉴얼과 신설작업을 진행하며 프리미엄 고객 경험을 강화해왔다. 이달 일등석과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 개장을 끝으로 관련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해외 거점 공항에서도 투자를 늘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플래그십 라운지를 새로 열었으며,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등 주요 허브 공항에서도 라운지 확장과 리뉴얼을 진행 중이다. 연내 추가 개장도 계획하고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장거리 노선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라운지와 기내 서비스 등 ‘비가격 요소’가 항공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프리미엄 수요 회복과 맞물려 서비스 투자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에드워드 플레이스티드 스카이트랙스 최고경영자(CEO)는 “대한항공은 객실 편안함과 기내식, 공항·기내 서비스 전반에서 일관되게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다”며 “우수한 승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며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우([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