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에 대한 강한 수요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 주가의 급등으로 대만 증시의 시가총액이 캐나다를 추월해 세계 6위에 올랐다고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자취안지수(TAIEX)는 지난 27일 장중 한때 40,194.92로 사상 처음으로 40,000포인트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만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 35% 이상 증가한 4조4천700억 달러(약 6천634조원)에 달해 같은 기간 5% 늘어나 4조4천400억 달러(약 6천591조원)에 그친 캐나다의 증시 시가총액을 넘어서 세계 6위로 올라섰다.
이같은 TAIEX의 약진이 대만 주식 시장의 약 45%를 차지하는 TSMC의 주가 상승세로 시가총액이 1조9천억 달러(약 2천822조원)로 늘어난 것과 관련이 깊다.
에너지와 원자재, 금융 관련 주식 위주로 성장세가 비교적 완만한 캐나다 주식 시장 구조와는 달리 반도체와 AI 공급망에 집중된 대만은 전세계 투자자의 첨단 공정과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한 전망과 맞물려 대만 증시의 규모를 끌어올렸다.
대만언론은 전세계 시가총액이 미국(75조400억 달러), 중국 본토(14조8천400억 달러), 일본(8조1천900억 달러), 홍콩(7조4천100억 달러), 인도(4조9천700억 달러), 대만, 캐나다, 한국, 영국 등의 순서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언론들은 이어 최근 한국 주식 시장의 상승세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AI 서버의 수요에 힘입은 대형 과학기술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만과 한국 주식시장의 이같은 선전은 반도체 관련 분야가 이미 신흥시장 성장의 핵심 추진력이 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TAIEX는 이달 15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4조1천400억 달러(약 6천143조원)에 달해 영국의 증시 시가총액 4조900억 달러(약 6천70조원)를 넘어서 세계 7위에 올라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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