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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1분기 영업익 21% 증가…수출 탄력 기대하는 K방산

중앙일보

2026.04.29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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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 다연장로켓. 사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 다연장로켓. 사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0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389억원으로 전년 대비 20.6%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5% 늘어난 5조7510억원이다.


영업이익 증가는 자회사 한화오션의 호실적 영향이 컸다. 한화오션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등 고가 선박 비중이 늘면서 4411억원의 영업이익, 13.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항공우주 부문은 영업이익 226억원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전년 동기(36억원)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주력인 지상 방산 부문은 매출 1조2211억원, 영업이익 208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31% 줄었다. 앞서 수출 물량 감소분이 1분기에 반영된 영향이다.


회사 측은 2분기 이후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 지상 방산 부문 수주 잔고는 39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다. 여기에는 1월에 체결한 다연장로켓 ‘천무’의 노르웨이 수출(1조3000억원) 등 신규 수주건이 반영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호주, 이집트 물량이 2분기부터 반영되는 등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더 큰 폭의 개선이 가능하다”고 했다. 각국이 국방비를 늘리면서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다. 천무가 유럽에서 수주 잠재력이 높아 올해 중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K9’ 자주포도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면서 K방산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 앞서 24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로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224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업계에선 올해 중 페루, 이라크 등에서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는 5월 7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중동 전쟁에서 존재감을 보인 ‘천궁Ⅱ’, 첫 양산기를 출고한 ‘KF-21’ 등의 영향으로 2분기 이후 이들 기업의 실적이 본격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남윤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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