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을 중심으로 한강 축을 따라 성동구 성수동, 광진구까지 ‘초록 벨트’가 들어섰다. 서울시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다음 달 1일부터 180일 동안 개최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역대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중 최장 기간이다.
올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규모 면에서도 역대 최고다. 서울시는 서울숲을 중심으로 167개 총 9만㎡의 정원을 조성했다. 프랑스 조경가 앙리 바바 및 국내 조경가 이남진이 참여하는 초청 정원, 국제 공모를 거쳐 선정된 5개 작가 정원,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50개의 기부정원, 시민과 학생이 만든 참여정원, 팝업정원 등이다.
서울숲뿐 아니라 성동구·광진구 일대와 한강변까지 정원 축제의 무대로 삼았다. 주요 도로와 생활권을 따라 30개의 선형정원을 조성했다.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클리오. [사진 서울시]
180일간 여정 시작한 서울국제정원박람회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들어선 해외 초청 정원 모습. [사진 서울시]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5월 1일 오후 4시 서울숲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세종문화회관 오케스트라 공연과 서울문화재단 서울스테이지 공연팀의 클래식 앙상블 공연 등이 열린다.
이후에도 서울숲 야외무대에서는 다음 달 10일까지 청춘 영보이스(2일), 퓨전 국악 공연(3·4·5일), 서울스테이지 기획 공연(6·7일), 서울 패션 로드(8일), 세계 도시 문화 축제 해외 공연(9·10일)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정원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도 풍성해졌다. 서울숲 내부 정원을 둘러보는 기본 프로그램, 서울숲·성수동을 잇는 투어 프로그램, 작가에게 직접 해설을 듣는 프로그램, 교통약자를 위한 동행 프로그램 등이다. 모두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한다. 스마트폰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167개 정원마다 설치된 QR코드를 통해 9개 언어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간 증강현실(AR) 기반 모바일 보물찾기 ‘가든헌터스’도 5월 6일부터 서울숲·성수동 일대에서 운영한다. 미션을 해결하면서 정원 곳곳을 탐험하는 행사다.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들어선 기다림의 정원. [사진 서울시]
167개 정원 조성…역대 최대·최장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조성된 작가 정원 '어반 위빙(Urban Weaving)'. [사진 서울시]
서울시는 이번 박람회 현장에서 ‘서울마이소울샵’을 운영한다. 가드닝 앞치마, 피크닉매트, 물조리개, 원예가위 등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상품과 서울라면·서울짜장, 해치 마스크팩 등 서울을 상징하는 기념품을 판매한다.
푸드트럭은 지난해 10대에서 올해 30대를 운영한다. 9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서로장터’와 장애인 생산품을 판매하는 ‘행복장터’ 판매 부스도 마련했다.
이외에도 박람회 기간 매달 첫 번째 토요일에는 농부가 직접 기른 작물과 가드닝 용품을 선보이는 농부 시장 ‘마르쉐@서울숲’을 운영하고, 서울숲 커뮤니티센터 1층에서 시민 추천 도서전 ‘모두의 서가’를 개최한다.
서울시는 4600석 이상의 휴게시설을 마련하고 하루 최대 251명의 인력을 배치해 안전 관리와 교통·인파 대응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서울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서울숲과 성수 일대를 정원 도시로 브랜드화할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 일상 속에서 정원을 즐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