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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가 자율주행을?… 쏘카·크래프톤 손 잡았다 [팩플]

중앙일보

2026.04.29 23:52 2026.04.30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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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가 게임사 크래프톤과 손잡고 자율주행 전문 법인을 세운다.

쏘카는 30일 총 1500억원 규모의 자율주행 전문 법인 ‘에이펙스 모빌리티’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크래프톤은 쏘카 지분을 650억원에 인수하며 에이펙스 모빌리티 핵심 투자자로 참여한다. 에이펙스 모빌리티는 5월 중 설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가 에이펙스 모빌리티 대표를 겸임한다.
서울 시내에 한 쏘카 지정 주차장(쏘카존) 모습. 사진 연합뉴스

서울 시내에 한 쏘카 지정 주차장(쏘카존) 모습. 사진 연합뉴스




쏘카는 왜?

쏘카는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활용할 인공지능(AI) 모델은 없다. 매일 약 2만 5000대 규모 렌트카를 통해 하루 평균 110만㎞ 가량의 주행 데이터가 쏘카 서버에 쌓이고 있다. 이 데이터와 크래프톤의 AI 개발 역량을 결합해 자율주행 시장을 선점하는 게 목표다. 쏘카 관계자는 “신설 법인은 우선 레벨2(부분 자율주행) 수준 차량 공유 서비스를 출시한 뒤, 순차적으로 레벨4(고도 자율주행) 수준으로 기술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왜?

크래프톤은 AI 사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삼았다. 특히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피지컬AI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2일 자체 개발한 AI모델 ‘라온’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크래프톤이 피지컬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쏘카의 자율주행 개발사에 투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반응은

국내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가 목전에 다다랐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자동차뿐만 아니라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등 스타트업도 자율주행차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택시 업계와의 마찰도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한 자율주행 업계 관계자는 “자율 주행을 2020년 때처럼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법 개정안) 같은 규제로 막을 경우 타다 사태가 다시 벌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현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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