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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2분기 연속 적자…‘BMW 10조 잭팟’으로 반등 노린다

중앙일보

2026.04.30 00:17 2026.04.30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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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 산업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에서 참관객들이 LG에너지솔루션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 산업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에서 참관객들이 LG에너지솔루션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1분기 2000억원대 적자를 내며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는 전기차 배터리 신규 수주를 확대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을 늘리며 실적 반등을 노릴 계획이다.

30일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2078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3747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6조5550억원으로 2.5%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1220억원 손실)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미국 정책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배터리 출하가 줄어든 것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규모도 1898억원으로 전년 동기(4577억원) 대비 크게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 전기차용 ‘46시리즈’ 배터리에서 440기가와트시(GWh) 이상의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100GWh 이상을 신규 물량을 확보한 것이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독일 BMW의 차세대 전기차에 46시리즈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계약에 대해 구체적인 사항을 밝히지 않았지만 계약 규모는 약 10조원대로 추정된다. LG에너지솔루션이 BMW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말부터 국내에서 46시리즈 배터리 양산을 시작했고, 올해 말부터는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도 46시리즈 라인을 가동한다. 유럽 수요를 감안해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전기차의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46시리즈는 기존 2170 원통형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와 출력 성능이 크게 개선된 제품이다. 공간 효율성이 높아 팩 구조를 단순화할 수 있고, 제조 비용과 시간 절감에도 유리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메르세데스-벤츠, 체리자동차, 리비안 등과 46시리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남윤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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