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이란, 수정협상안에 의미있는 양보 담길 가능성 희박"

연합뉴스

2026.04.30 04:26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美싱크탱크, 강경파 혁수대 사령관 영향력 확대 주목 협상교착 지속…최고지도자 "핵, 국가자산으로 보호할 것"
"이란, 수정협상안에 의미있는 양보 담길 가능성 희박"
美싱크탱크, 강경파 혁수대 사령관 영향력 확대 주목
협상교착 지속…최고지도자 "핵, 국가자산으로 보호할 것"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이란이 이르면 이번 주 내로 미국에 '수정 평화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핵 합의 등 핵심 쟁점에서 기존 입장을 굽힐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29일(현지시간) 이란이 향후 며칠 내로 미국에 제시할 협상안에서 실질적인 양보를 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협상에 반대하는 강경파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란 내 권력 흐름이 사실상 강경파에 기울었기 때문이다.
이란 주류 정치인들도 미국이 대이란 해상 봉쇄를 먼저 해제하기 전까지 핵 문제를 논의하지 않겠다는 바히디 사령관의 기조에 뜻을 모은 상태라고 ISW는 전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도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강경파에 힘을 실었다.
하메네이는 30일 국영 매체를 통해 발표한 서면 성명에서 이슬람 공화국(이란)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국가적 자산'으로서 보호할 것이라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반면 협상파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주류에서 밀려난 것으로 보인다.
갈리바프 의장은 최근 최고지도자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며 이례적인 음성 메시지까지 발표했는데, 이는 그가 사실상 강경파의 입장을 묵인했음을 시사한다고 ISW는 분석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등 다른 협상파 인사들도 의사결정 및 정보 공간에서 배제된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정권의 정책 선택지는 더욱 제한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핵 합의가 성사될 때까지 해상 봉쇄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현재 그들(이란)은 숨막힌 돼지처럼 질식하고 있다"면서 "나도 봉쇄를 풀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그들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곽민서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