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측 어떠한 경우에도 전화로 개인정보 요구 안 해 수상한 전화는 즉시 끊고 공식 앱 통해 확인하는 것이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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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배달앱 우버이츠로 음식을 주문한 뒤 식당이나 배달기사을 사칭해 인증번호를 요구하는 사기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주문 내용을 알고 접근하는 경우가 많아 이용자가 쉽게 속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한 여성이 우버이츠 주문 직후 낯선 전화를 받은 사례를 담은 영상이 소셜 미디어(SNS)에서 1백1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었다. 이 여성에 따르면 전화를 건 인물은 그녀가 주문한 메뉴와 상세 정보를 정확히 읊으며 본인 확인을 위해 휴대전화 번호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어 그녀의 휴대전화로 다른 플랫폼의 로그인 인증번호(PIN)가 담긴 문자가 전송되었고, 상대방은 이 숫자를 즉시 알려달라고 독촉했다.
여성이 요구를 거부하자 상대는 주문이 취소될 것이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하지만 실제 주문은 정상적으로 진행됐고 배달도 문제없이 이뤄졌다. 계정 탈취를 노린 시도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알리 데간탄하 구엘프 대학교 교수는 PIN이나 인증번호를 요구하는 것 자체가 대표적인 사기 신호라고 경고했다. 이런 요청은 대부분 계정 접근이나 인증 우회를 노린 경우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인증번호를 타인에게 알려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우버 측은 해당 사용자와 접촉해 상황을 확인했으며, 새로운 기기에서 로그인 시 이중 인증이 자동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화나 문자로 전화번호, 이메일, 비밀번호, 카드 정보, 인증번호 등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계정 도용이 의심될 경우 앱을 통해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사기범들이 고객의 상세 주문 내역을 미리 알고 접근하는 경로에 대해 전문가들은 몇 가지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플랫폼 내부의 정보 유출이나 도용된 배달기사 계정을 통한 실시간 정보 열람, 혹은 실제 배달기사의 계정을 해킹해 고객 정보를 확보했을 가능성 등이 거론된다. 사기범들은 사용자가 배달을 기다리는 심리적 취약 상태를 노려 정교하게 접근한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수상한 전화를 받는 즉시 끊는 것이다. 배달기사나 식당과의 소통은 오직 우버이츠 공식 앱 내의 메시지 기능을 통해서만 진행해야 한다. 또한 공식 고객 센터에 전화를 걸어야 할 상황이라면 반드시 앱이나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번호만을 사용해야 하며, 문자로 전송된 링크나 번호는 클릭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