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다음 주 어린이날까지 최대 닷새간의 ‘5월 황금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며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가요제, 꽃 전시회부터 어린이날 기념 가족 체험 행사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서울시가 준비했다.
우선 2일 저녁 서울 서초구 잠원한강공원 다목적운동장(신사나들목 앞)에선 ‘2026 한강 대학가요제’가 열린다. 올해로 3회째인 이번 대회는 한국은 물론 중국·일본·몽골 등 4개국 대학생 10팀이 한강에서 순수 창작곡으로 실력을 겨루는 글로벌 청년 음악 경연 대회다. 이날 공연하는 10개 팀은 올해 참가한 189개 팀 중 1~2차 예선을 통과한 팀이다.
지난해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에서 열렸던 2025 한강 대학가요제. [사진 서울시]
한강대학가요제, 2일 본선…시상금 4000만원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에서 2일부터 31일까지 ‘낭만수국전’이 열린다. [사진 서울식물원]
본선 진출팀들은 록·팝·R&B·시티팝·국악 퓨전 등 장르도 다양하다. ▶플루토(서울예대·홍익대·동아방송대) ▶332블루스(서울예대) ▶동영(호원대) ▶황생(이화여대·한양대) ▶가로인들(서울예대·호원대·동아방송대) ▶김태영밴드(호원대·서울시립대·정화예술대·서경대) ▶박해원밴드(경희대) 등 7팀이 한국 대학생이다. 일본에선 ▶8ighty7even(센조쿠가쿠엔음악대), 중국에선 ▶장시위에(충칭라디오·텔레비전대), 몽골에선 ▶Naranir Band(몽골예술문화국립대)가 각각 본선에 올랐다.
한강대학가요제 시상금은 4000만원 규모다. 대상 팀에게는 2000만원을 수여하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해외 공연 기회도 준다. 금상 팀은 1000만원의 상금과 몽골 울란바토르 해외 공연 기회를 제공한다. 은상은 500만원, 동상은 300만원, 청춘공감상(2팀)은 각 100만원의 상금을 준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서울을 상징하는 한강에서 각국 청년들이 빚어낸 무대가 특별한 영감을 선사하길 바란다”며 “한강대학가요제가 우수한 청년 뮤지션을 발굴하는 문화·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에서 열리는 ‘낭만수국전’. [사진 서울식물원]
서울동물원, 모든 프로그램 참가비 무료
어린이날인 5일 서울대공원동물원에서 ‘제104회 어린이날 기념 가족 행사’를 준비했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사진. [사진 서울대공원]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에선 2일부터 31일까지 ‘낭만수국전’이 열린다. 서울식물원이 전남농업기술원과 협업해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국산 수국의 품종 다양성과 우수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진행하는 전시다.
이번에 전시하는 수국 품종은 ‘핑크아리’, ‘그린아리’, ‘모닝스타’, ‘핑크유’, ‘썸머스타’ 등 500여종이다. 핑크아리는 진분홍색으로 가장 먼저 피는 수국이며, 그린아리는 독특한 녹색 무늬가 특징이다. 모닝스타는 토양 산도가 낮을 때 청색 발현이 우수한 품종이다. 2024년 개발한 핑크유는 분홍색 꽃잎 거치가 화려하고 썸머스타는 물결 형태의 꽃잎이 특징으로 화분·정원에서 키우기 적합한 수국이다.
서울식물원은 전시 기간 다양한 색깔의 수국을 활용해 대형 수국 꽃분수를 연출했다. 박수미 서울식물원장은 “낭만수국전은 다른 곳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신규 육성 수국을 선보이기 위해 기획한 전시”라며, “국산 수국의 다양한 품종을 직접 보고 감상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5일 서울대공원동물원에서 ‘제104회 어린이날 기념 가족 행사’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사진. [사진 서울대공원]
어린이날인 5일엔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동물원에서 ‘제104회 어린이날 기념 가족 행사’를 준비했다. 주로 가족 단위 방문객이 동물복지와 생태보전의 의미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주요 공연프로그램은 ▶환경 뮤지컬 ‘DEAR. 지구’ ▶어린이 참여형 강연 ‘뼈다귀 탐정단’ ▶팝페라팀의 ‘애니메이션 노래 메들리 공연’ 등이 있다. 동행라운지 뒤뜰에서 열리는 가족놀이 프로그램은 ▶가족 즉석 장기자랑 ▶온 가족 놀이마당(전통놀이·게임 등) 등이 있다. ‘멸종위기 동물페이스 페인팅’, ‘동물 가면 만들기’ 등 체험 행사도 다양하다.
어린이날 당일에는 13세 미만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은 서울동물원 입장료가 무료다. 서울동물원에서 열리는 행사나 체험·공연을 포함한 모든 프로그램 참가비 역시 무료다. 단 13세 이상 65세 미만은 동물원 입장료(3000원~5000원)를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박진순 서울대공원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동물·자연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