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배후로 지목돼 구속기소 뒤 보석으로 풀려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7일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석으로 풀려난 뒤 대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의 직접적인 만남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박균택 의원실(더불어민주당)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 목사는 전날인 4월 30일 낮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전 대통령을 일반 접견했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해 4월 재판 당시 “윤 전 대통령 파면 후 전화는 한 번 했지만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한 바 있으나, 면회 사실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목사는 서울서부지법 난 사태의 배후로 지목돼 구속기소 됐다가 지난달 7일 보석으로 석방됐다. 당시 법원은 전 목사가 당뇨병으로 주기적인 병원 치료가 필요한 점 등을 고려해 보석을 허가했다. 하지만 전 목사는 석방 이후 광화문 집회에 잇달아 참석해 “대한민국은 이미 망했다”는 등의 발언을 쏟아내며 보수 진영 내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법원은 보석 허가 당시 공범과의 접촉 금지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으나, 집회 참석에 대해서는 별다른 제한을 두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