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이버 룸살롱’이라 불리는 엑셀 방송의 진행을 맡아 논란이 된 방송인 신정환(51)씨가 “가족이 힘든 것보다 내가 버티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심경을 밝혔다. 엑셀 방송은 여성 출연진을 앞세워 후원금을 받고, 그 순위를 엑셀 파일 형태로 실시간 공개해 경쟁을 부추기는 방식의 라이브 방송을 뜻한다.
신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가장으로서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자주 생각했다”며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감사한 마음으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음식점 일도 하고 약과도 만들며, 많은 분이 걱정하시는 엑셀 방송 MC도 보고 있다”며 “한때 정상의 자리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이 선택이 쉬웠겠나. 수백 번을 고민하고 망설였다”고 토로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엑셀 방송사 대표설’에 대해서는 명확히 선을 그었다. 신씨는 “명칭만 대표일 뿐 계약된 MC일 뿐이다”라며 “열두 시간 넘게 한참 어린 친구들 틈에서 버티는 일이 솔직히 버겁지만, 아직 나를 찾아주는 곳이 있다는 사실이 매일 다시 일어나게 한다”고 덧붙였다.
1994년 그룹 룰라로 데뷔해 컨츄리꼬꼬와 각종 예능에서 정상급 인기를 누렸던 신씨는 2010년 원정 도박 사건으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으며 추락했다. 2014년 결혼 후 2017년 방송 복귀를 시도했으나 싸늘한 여론에 부딪혔고, 최근에는 월 매출 1억원대를 기록 중인 식당 운영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신씨는 끝으로 “지나간 영광보다는 ‘참 열심히 살았다’는 한마디로 기억되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