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의 랜드마크 공연 예술 센터인 케네디 센터를 7월부터 2년간 폐쇄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 계획에 연방 판사가 의문을 제기하며 법정 공방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크리스토퍼 쿠퍼 연방 판사는 4월 28일 열린 심리에서 "전체 폐쇄가 왜 불가피한지 정부 측이 제시한 비용·수익 분석 자료를 찾을 수 없다"며, 역대 리노베이션 때처럼 단계적으로 공사를 진행하는 방식은 왜 배제했는지를 정부 측 변호인에게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판사는 이날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
트럼프는 올해 2월 케네디 센터를 7월 4일부터 폐쇄해 전면 재건축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미 자신의 이름을 건물 외벽에 추가하고 금빛 기둥을 흰색으로 도색하는 등 대대적인 변경을 가했다. 이러한 조치들 이후 수많은 예술가들이 공연을 취소하고 티켓 판매가 급감하자 폐쇄 명분을 만들기 위한 의도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현재 두 건의 소송이 동시에 진행 중이며, 공연 관람을 즐기는 DC 지역 주민들의 귀추가 주목된다.